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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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에 불어닥칠 오렌지 물결

기사입력 2009.05.26 03:21 / 기사수정 2009.05.26 03:21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다음 시즌부터 바이에른 뮌헨의 지휘봉을 잡은 루이스 반 할(이하 반 할)이 오렌지 커넥션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에서 알크마르를 이끌고 '거함' PSV 에인트호벤과 아약스를 제치고 리그 우승을 차지한 반 할은 자신이 지도했던 선수들을 바탕으로 팀을 강화할 거라는 우려와는 달리 런던과 마드리드를 주시하고 있다.

이는 최근 독일 언론들 예상한 반 할의 알크마르 선수 빼오기와 정반대의 예상이다. 특히 반 할은 알크마르의 회장과 팀 선수들을 빼오지 않기로 약속했다고 한다. 그는 알크마르의 선수가 필요하다면 반드시 정당한 영입을 통해 팀에 합류시킨다고 했다.

우선 바이에른 뮌헨은 수준급 네덜란드 선수들의 보강을 통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와 분데스리가에서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그들이 노리는 선수는 아스날의 반 페르시, 레알 마드리드의 아르옌 로벤, 클라스 얀 훈탈라르, 웨슬리 스나이더가 있다. 이는 다음 시즌 지단의 레알 마드리드 단장 부임설로 인해 끊임없이 이적설이 나오는 '팀의 에이스' 프랑크 리베리를 보낼 수 있음을 뜻한다.

만일 바이에른 뮌헨이 리베리를 타 팀으로 보낸다면 그들은 상당한 액수의 이적료를 챙길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적절한 선수 보강이 가능하다. 게다가, 바이에른 뮌헨의 단장 회네스는 지난 2007~2008시즌에 버금가는 '분노의 영입'을 할 것이라고 선포했었다.

반페르시는 최근 소속팀 아스날이 무관으로 시즌을 치루자 이에 대해 상당히 실망감을 안은 상황이고 이로 인해 타 팀으로부터 오퍼를 받고 있다. 언론에 의하면 그의 계약 기간은 2011년까지지만 아스날의 수장 아르센 벵거는 팀의 취약한 포지션의 보강을 위해 그를 보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로벤과 훈텔라르, 스네이더는 차기 회장 당선이 유력한 플로렌티나 페레즈가 오렌지 커넥션을 끊을 것이라는 계획을 세웠기에 그들 역시 이적이 불가피한 상황에 놓여있다.

훈텔라르는 지난겨울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지만 예상보다 부진한 활약으로 인해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한 상황이며, 그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간다면 루카 토니의 완벽한 대체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스네이더 역시 훈텔라르와 비슷한 상황에 처해있기에 그의 이적은 무리가 따르지 않는다.

특히 로벤이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한다면 리베리의 공백히 완벽히 메울 수 있을 것이다. 리베리와 유사한 스타일을 선사하는 로벤은 자신의 첼시 시절 은사였던 무리뉴가 지휘봉을 잡은 인테르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리베리와의 딜을 위해 그를 트레이드 카드로 제시한다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다.

올 시즌 리그 2위와 챔피언스리그 8강이라는 성적으로 전력 보강이 시급해진 바이에른 뮌헨이 반 할과 함께 새로운 오렌지 커넥션을 구축할 수 있을지 다음 시즌이 기대된다.

▶ 분데스리가에 불어닥치는 또 다른 물결


'분노의 영입'이 무색해진 바이에른 뮌헨 

[블로그] 분데스리가와 라리가의 흥미로운 '단두대 매치'들



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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