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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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친애하는 판사님께', 법정물 염증 치료할 소염제 같은 드라마"

기사입력 2018.07.11 14:57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SBS 새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전과 5범의 밑바닥 인생이 실종된 쌍둥이 판사 형을 대신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배우 윤시윤이 판사 한수호와 전과 5범 한강호를 오가는 1인 2역으로 활약한다. 이유영은 판사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악바리 사법연수원생 송소은 역을 맡았다. 법무법인 오대양의 상속자 오상철 역에는 박병은이 낙점됐다. 나라(헬로비너스)는 신입 아나운서 주은을 연기한다.

최근 '미스 함무라비', '슈츠', '검법남녀', '스위치' 등 많은 법정 드라마가 안방극장에 방영됐다. 비슷한 소재와 분위기의 드라마가 쏟아지며 장르가 획일화된다는 시청자의 지적이 이어졌다. 11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 13층 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네 배우는 '친애하는 판사님께'가 다른 법정 드라마와 다른 매력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우선 윤시윤은 강호의 시선에서 법과 정의, 질서를 쉽게 풀어낸다는 점을 이야기했다. 윤시윤은 "어려운 것도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보면 단순명료해진다. 강호의 역할은 그 아이의 시선을 연기하는 것이다. 강호가 어른이 되려고 하거나 판사가 되려고 하면 수많은 법정믈 중의 하나로 끝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도전이지만, 캐릭터가 입체적이고 설득력있다. 잘 해내면 시청자분들도 법정물에 염증을 느끼지 않고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강호의 언행과 사고방식을 통해 법, 질서, 정의를 쉽게 풀어줄 거라고 기대한다. 그게 우리 드라마의 매력이다"고 덧붙였다.

이유영은 "법정물인데 전혀 어렵지 않다. 강호가 판사인 척하면서 나오는 코믹한 장면도 많다. 또 그런 강호를 진짜 판사로 알고 존경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는 소은과의 케미도 재밌을 것 같다. '이런 것이 정의다'라고 답을 내리기보다 끊임없이 실수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정의가 무엇인지 고민하면서 보실 수 있다"고 말했다.


박병은은 "법정물이 많은 게 사실이고, 시청자분들이 염증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사건사고가 중심이 아니라 인간 군상의 이야기가 더 주를 이룬다. 사건 속에서 서로 충돌하고 사랑하고 연민하는 이야기가 중심이기 때문에 법정의 사건사고보다 주위 인물과의 관계, 아픔, 과거에 더 집중한다"며 "법정 드라마 염증을 치료할 수 있는 소염제 같은 드라마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상속자들', '장옥정, 사랑에 살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등을 연출한 부성철 PD와 드라마 '추노',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등을 집필한 천성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훈남정음' 후속으로 오는 25일 오후 10시 처음 방송한다.

lyy@xportsnews.com / 사진=SBS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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