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가수 윤종신과 개그맨 김영철이 재치있고 진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눴다.
10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는 윤종신이 출연했다.
"아침 라디오는 오랜만이다"라고 입을 연 윤종신은 잠긴 목소리로 인사를 건넸다.
윤종신은 소속사 대표 프로듀서, 작곡가, 작사가, 가수 등 다양한 직업을 갖고 있다. 이에 대해 윤종신은 "그래도 가수라는 평가가 제일 좋다"고 말했다.
윤종신은 자신의 장수 비결에 대해 "소모가 덜 됐다. 폭발적인 적이 없다. 내 앨범은 당시 100만장은 아니고, 약 80만장까지 나갔었던 것 같다. '가요톱텐' 1등도 못하고 2~3위 정도했다. 소모되지 않은, 질릴만하면 사라지는 90년대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0년대엔 오래 남는 곡들이 많았다. 그게 내 원동력이 아닐까 싶다. 2001년부터 예능 활동을 했는데 그걸 겸한게 좋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남자는 40대부터"라고 강조한 윤종신은 "나의 20~30대는 얼치기였다. 어설플 때 겁도 없어서 잘됐다. 그러나 남자의 진짜 매력은 40세부터 나온다"고 설명했다.
또 윤종신은 '꾸준한 사람'으로 김영철을 꼽았다. 그는 "입근육은 최고다 매일 떠든다. 회사에 오면 1층부터 소리가 들린다. 쉬지 않는다"고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윤종신은 이어 "정우성과 염색체가 닮았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몇년 전에 술 한잔 먹었는데 안닮았더라"고 고백했다.
김영철이 윤종신에게 '보급형 정우성'이라 표현하니, 윤종신은 "내가 나이가 더 많다. 그러나 정우성은 정말 멋진 분이다. 술먹어 보고 진짜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해 반하게 됐다. 리스펙할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말을 놓지 않았다"고 전했다.
윤종신은 이후 자신의 노래 가사를 맞추는 퀴즈를 진행했다. 특히 윤종신은 정인의 '오르막길'에 대해 "우리의 평화나 통일이 갈 길이 먼다. 쉬는 것이 아닌데 하나씩 차근 차근 가면 될 것 같다. 평양에서 정인이 공연할 때 벅차 올랐다"고 털어놨다.
또한 성시경의 '거리에서'에 대해 윤종신은 "가성과 진성을 왔다갔다 해야 한다. 정말 어려운 노래다. 성시경이 너무 잘 불러줬다. 성시경이 약간 신 들린 것 같다. 많이 감동했다"고 말하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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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