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MBC 새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가 대본리딩으로 첫 출발을 알렸다.
9일 ‘내 뒤에 테리우스’ 측은 지난 6월말 서울 상암 MBC에서 진행된 전체 대본리딩 현장을 공개했다.
현장 사진에서 ‘김본’ 역할을 맡은 소지섭은 자연스럽게 역할에 몰입했다. 고애린 역할로 소지섭과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정인선도 열정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두 사람은 대본리딩을 마치고 대본을 들고 다정샷을 찍기도 했다.
‘진용태’ 역을 맡아 드라마에서 처음 악역 연기에 도전하는 손호준는 꼼꼼하게 대본을 분석했다. 겉으로는 차갑지만 ‘김본’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간직한 복잡한 캐릭터인 ‘유지연’을 연기할 임세미와, 그런 ‘유지연’을 도와주며 짝사랑하는 ‘라도우’ 역할의 성주 역시 대본 리딩에 몰입했다.
‘고애린’을 전폭적으로 도와주는 KIS(킹캐슬 아파트 내 아줌마들의 모임) 아줌마 군단의 김여진-정시아-강기영은 대사를 내뱉을 때마다, 웃음을 안겼다. 김여진이 맡은 ‘심은하’는 국정원(NIS) 못지않은 폭넓은 정보력과 추진력을 가진 KIS의 활약을 이끄는 리더다. ‘봉선미’ 역 정시아와 ‘김상렬’ 역 강기영 역시 웃음보 터지는 연기를 보여줬다.
KIS가 아닌, 김본이 일하던 ‘진짜’ 국가정보원의 임직원들로 등장하는 배우들 역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엄효섭은 국정원장 ‘심우철’ 역할로 애국심 강하면서도 리더십 있는 연기를 잘 소화했다. 서이숙은 국정원 차장 ‘권영실’ 역으로 야심만만하고 베일에 싸인 국정원 넘버2의 모습을 드러냈다. 특별출연으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문성수’ 역할을 맡은 김명수와, 김본의 옛 연인이자 북한출신 핵물리학자 역할 ‘최연경’ 역할을 맡은 남규리의 연기도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연출을 맡은 박상훈 PD는 “모두 한자리에 모인 모습을 보니 너무 든든하다”고 포부를 밝혔고, 오지영 작가도 “함께 참여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좋은 작품 부탁드린다”라고 얘기했다. 소지섭은 출연 배우를 대표해서 “모두 재밌게 일하는 현장 함께 만들어가자. 끝까지 건강하게 같이 갑시다”라며 화답하는 소감을 밝혔다.
‘내 뒤에 테리우스’는 ‘쇼핑왕 루이’의 오지영 작가와 2017 ‘세가지 색 판타지-생동성 연애’의 박상훈 PD가 의기투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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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