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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우도 복귀 임박, 한용덕 감독 행복한 고민?

기사입력 2018.07.09 07:59 / 기사수정 2018.07.09 17:28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행복한 고민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한화 이글스는 8일 문학 SK전을 5-2로 잡으며 시즌 50승(36패) 고지를 밟았다. 전체 경기 수에 차이가 있지만 승수만 따졌을 때 한화가 전반기에 50승에 도달한 것은 2008년 이후 10년 만이다. 앞선 두 경기를 패하며 1경기까지 좁혀졌던 3위 SK와의 승차는 다시 2경기 차로 벌어졌다.

5월부터 주전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빠지며 숱한 위기를 맞은 한화였다. 양성우가 내복사근 손상, 김태균이 종아리 근육 파열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후 정근우까지 치골근 부분 손상을 당했다. 그럼에도 매번 새로운 스타들이 등장해 그 빈 자리를 메우면서 2위 자리를 지켜냈다. 

그리고 이제 전열을 이탈했던 선수들이 속속 복귀 신고를 하고 있다. 6월 중순까지만 해도 양성우와 김태균, 정근우 모두 전반기 복귀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빠르게 회복을 마친 양성우와 김태균이 지난 4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합류, 전반기 막바지 팀 타선에 힘을 더하고 있다.

그리고 정근우까지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1군 등록이 확정적이다. 빠르면 올스타 휴식기 전 마지막 시리즈인 넥센과의 대전 3연전에서 1군에 올라올 가능성도 있다. 정근우는 지난 6일 육성군에 합류해 연습경기를 치렀다. 6일 지명타자로 나섰고, 7일 경기에서는 수비도 소화했다.

보통 부상 선수들은 3군에서 2군을 거쳐 1군으로 오는 단계를 거친다. 특히 정근우는 결장 기간이 길어 퓨처스리그에서 경기 감각을 조율한 뒤 합류하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 그러나 올스타 휴식기 전 한화의 2군 경기가 10일 상무전이 유일해 한용덕 감독은 정근우의 복귀 절차를 고민 중이다. 한용덕 감독은 "상태를 점검하고 보고를 받아본 뒤 결정하겠다"고 얘기했다. 


정근우가 빠져있는 동안은 키스톤 콤비를 하주석과 강경학, 정은원까지 젊은 선수들이 돌아가며 맡았다. 정근우가 돌아온다면 자연스럽게 현재 선수 기용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한용덕 감독은 "근우가 돌아오면 행복한 고민을 해야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반가운 부상 선수들의 복귀, 다만 한용덕 감독은 이탈 자원들의 합류를 무조건적인 전력의 상승이라고 보는 것을 경계했다. 한 감독은 "그동안이 살얼음판이었다면, 조금 두꺼워지는 정도다. 그래도 보다 마음은 편할 듯하다"면서 "잡을 수 있는 경기에 총력을 다하면서, 앞으로도 계속 5할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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