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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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테베즈, 가지마"

기사입력 2009.05.22 01:52 / 기사수정 2009.05.22 01:52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박지성이 절친이자 팀 동료인 테베즈의 잔류를 절실히 바란다고 한다.

21일 데일리 메일에 의하면, 박지성은 "우리가 필요로 하는 최고의 선수 중 하나인 테베즈에 대해선 저뿐만이 아니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모두 실망했어요. 아마도 그는 남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번 시즌 그는 피치 위에서 많은 골을 넣으면서 팀을 구했죠. 오직 카를로스(테베즈)만이 할 수 있었고, 그는 많은 골을 넣기 위에 열심히 뛰었습니다."라고 밝혔다.
 
덧붙여, "아마도 그가 그의 역할에 싫증이 난다면, 떠날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가 만일 잔류를 한다면, 피치 위에서 얻게 될 그의 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봐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한 시즌에 모든 경기를 뛸 수 있는 선수는 없어요. 그건 어렵죠. 그에게는 인내심이 필요해요."라고 인터뷰 했다.

박지성 역시 시련을 겪은 적이 있다. 지난 2007~2008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그는 명단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었고, 퍼거슨으로부터 자신이 외면받은 것이 아니냐?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든 세월을 보냈었다. 하지만, 올 시즌 그는 좋은 활약을 선보였고, 맨유의 챔피언스 리그 결승행을 이끈 주역이 되었다.

이러한 실망감에 대해 박지성은 "선수들이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서 뛰기 원하기 때문에, 지난 시즌은 매우 실망스러웠습니다. 만약에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면, 큰 상처가 될 거에요. 전 그 당시 심장이 부서지는 줄 알았으니까요. 하지만, 이후 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시금 결승에 오를 것이라고 믿었고 전 정말 열심히 뛰었습니다. 그렇기에, 올 시즌은 다를 거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박지성은 퍼거슨 감독이 자신에 대해 배려해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고, 자기 자신을 믿기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더 많은 득점과 좋은 움직임을 보여줄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나 아직 자신의 진가는 모두 발휘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국내 언론에서 자주 보도됐듯이, 테베즈는 박지성, 에브라와 함께 매우 친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덕분에, 테베즈는 국내에서 '친박연대 일원'이라는 애칭과 함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선수이다. 하지만, 그의 소속사인 MSI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이에는 금전적인 문제가 자리매김한 상태고, 테베즈 역시 잦은 출장을 보장받지 못한 것에 대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유감을 표한 상태다.

맨유 역시 테베즈를 타 팀으로 이적시킨다면, 포워드진에서 상당한 전력누수가 예상되며, 보강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주목받기 시작한 유망주인 마케다와 웰벡은 아직 맨유의 포워드진을 이끌기에는 부족하며, 토트넘으로 임대를 간 프레이져 캠벨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들은 지난여름 베르바토프를 토트넘에서 데려왔지만, 아직 그가 테베즈에 비해 훨씬 유용한 자원이라고 평가하기에는 시기상조다.

과연 다가올 여름에 테베즈가 박지성의 친구로서 잔류를 선택할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닌 다른 클럽으로 이적할지 향후 그의 행방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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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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