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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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③] 홍지민이 밝힌 #42번가 #다이어트 #음반 발매 #육아

기사입력 2018.07.06 09:42 / 기사수정 2018.07.06 10:31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홍지민은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에 출연하고 있고, 곧 발매하는 음반 작업(2017.12월 엑스포츠뉴스 최초 보도)에도 몰두하고 있다. 여기에 두 아이의 엄마이자 워킹맘이다. 최근까지 예능 ‘아빠본색’에 출연하기도 했다. 

“방송에 노출이 많이 되는 건 아니지만 지방 콘서트 등도 많았어요. ‘아빠 본색’도 수요일에 마지막 방송을 했고요. 스케줄을 뺄 수 없을 만큼 엄청 바쁘게 생활하고 있어요. 워킹맘은 다 알 거예요. 쉴 수 있는 시간이 없어 많이 힘들어요. 그나마 다행이고 감사한 건 무대에 서는 게 천직이에요. (웃음) 커튼콜 때 박수를 받는 게 적성에 맞아요. 직업인데 적성에 안 맞으면 스트레스가 극에 달할 텐데 다행히 그걸로 풀리더라고요.” 

홍지민은 2006년 1살 연상의 도성수 씨와 결혼했다. 2015년 결혼 9년 만에 첫 딸 도로시를 출산했다. 지난해 11월에는 2년 만에 둘째 딸 도로라를 낳으며 두 아이의 엄마가 됐다. 그는 “육아를 하는 엄마들은 위대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후배에게 두 아이를 키우는 게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고 얘기했어요. 그런데 그 후배가 육아가 안 힘들고 축복이라더라고요. 내가 이상한 엄마 같은 거예요. 하하. 순간 그 모습이 좋아보여서 누가 육아가 힘드냐고 물어보면 차마 축복이란 말은 못 하고 안 힘들다고 얘기하게 돼요. 공연하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차에서 혼자 있는 시간도 있고, 지방 먼 곳에 가면 3~4시간 힐링하는 시간도 있긴 해요. 육아만 하는 엄마들은 힘들 것 같아요. 100% 육아만 하는 엄마들은 정말 위대해요.” 

무대 위에서는 엄마가 아닌 배우다. 출산 후 도로시 브룩이 아닌, 메기 존스로 ‘브로드웨이 42번가‘에 돌아왔다.“(도로시 브룩과) 완전 다른 역이어서 공연을 올리기 전까지 불안감이 있었다. 두려움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하길 너무 잘했다고 생각한다. 메기 존스가 너무 잘 어울린다는 말을 들어서 힘이 난다"며 미소 지었다.

또 다른 꿈이었던 음반도 발매한다. 지난해 12월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뮤지컬 '드림걸즈'와 비욘세의 '리슨'을 작곡한 헨리 크리거가 선물해 준 곡도 있다. 직접 작사한 곡까지 총 4곡이며 뮤직비디오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는 뮤직비디오의 촬영까지 완료했다고 한다. 


“더 미룰 수 없을 것 같아요. ‘드림걸즈’ 때 배우로서 슬럼프였어요. 외국 노래를 이렇게 해도 비빔밥이고 저렇게 해도 된장이고, 잘 안 되더라고요. 배우로서 자존감이 낮고 한없이 작아졌을 때 크리거가 와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들과 작업했는데 너처럼 사랑스럽고 따뜻하게 부르는 사람은 처음 봤다’고 극찬하고 팔찌와 스카프도 선물해줬어요. 그 말을 듣고 집에서 펑펑 울었어요. 다음날 리허설을 하는데 거짓말처럼 노래가 어렵지 않았어요. 자기계발서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더라고요. 15년 만에 여우주연상까지 받았죠.

미국에 가 크리거에게 트로피를 주면서 말도 안 되지만 곡을 제안했어요. 당신이 내게 영감을 줬듯 노래로서 사람들과 좋은 메시지로 소통하고 싶다고 요. 1년 뒤에 다시 만나 ‘빅걸’이라는 노래를 받았는데 전달이 잘못된 건지 스윙, 펑크 장르였고 제가 원하는 내용과 장르가 아니었어요. ‘거위의 꿈’, ‘말하는 대로’ 같이 메시지가 있는 발라드곡을 원해서 한 곡을 더 써달라고 했어요. ‘자신의 색깔을 찾아라. 마음을 열고 세상을 바라보면 세상이 열리고 그러면 더 높은 꿈을 가질 수 있을 거다’라는 내용이에요. 이 곡을 포함해 네 곡이 수록됐는데 다 발라드에요.” 

홍지민에게 2018년은 특별한 해일 터다. 두 아이의 엄마가 됐고 다이어트로 30kg 감량에 성공했다. ‘브로드웨이42번가’의 도로시 브룩에서 메기 존스로 변신하는가 하면, 가수의 꿈도 이룬다. 그는 “너무 많은 의미를 담은 해다”라고 고개를 끄떡였다. 

“너무 신기해요. 아이를 가지려고 노력했는데 자연임신으로 둘을 갖는 것도 정말 신기하고 이렇게 다이어트에 성공한 것도 신기해요. 10년 동안 다이어트를 안 한 건 아닌데 동기 부여가 중요하다는 걸 느끼게 해줬어요. 앨범을 준비하는 것도 감사하고요. 헨리 크리거에게 곡을 받은 것도 신기한데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게 돌이켜보면 이상하다 싶을 정도예요.”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서예진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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