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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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김흥국, 횡령 의혹까지…파도 파도 나오는 논란

기사입력 2018.07.05 19:42 / 기사수정 2018.07.05 20:13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호랑나비', '흥궈신' 가수 김흥국의 엉뚱하고 유쾌한 이미지가 거듭된 논란으로 나락에 떨어졌다.

김흥국은 5일 대한가수협회 기금 3억 4500여만 원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피소됐다. 가수협회의 박일서 수석부회장과 박수정·함원식 이사 등이 김흥국을 고발한 것.

김흥국 측은 "박일서가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 잘못 파악하고 있다"며 "이미 고소를 당했기 때문에 자세하게 사실관계를 파악해 법적 대응할 것이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김흥국은 가수협회 기금에 대한 회계 장부를 정확하게 기재했고, 이사회의 의견을 반영해 사용했다. 영수증도 있기 때문에 횡령이 아닌 적법하게 처리된 사용이라고 반박했다.

김흥국은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 "(박일서 부회장이) 개인적인 앙심을 품었"다고 주장하며 "터무니없는 고소로 가수협회와 가수 전체를 욕되게 하고 있다. 영구제명해야한다"고 말했다.

김흥국의 결백이 증명된다고 하더라도 여러 예능에서 보여준 친근한 이미지를 회복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올해 초부터 많은 논란에 시달려왔기 때문.


김흥국은 지난 3월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하며 경찰 조사를 받았다. 약 2달간의 수사 끝에 경찰은 김흥국을 무혐의로 판단하고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그 사이 4월에는 부부싸움 중 오해로 경찰이 출동하는 일도 발생했다.

더 복잡한 것은 가수협회의 내홍이다. 김흥국과 박일서가 폭행 여부를 두고 치열하게 다퉜고, 대중 앞에 서로를 깎아내렸다. 이 과정이 생중계되듯 알려지면서 피로도가 극에 달했다. 김흥국은 박일서 상해 혐의에 대해서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상황이다.

약 4달 만에 김흥국의 이름은 논란으로 얼룩졌다. 그 전엔 김흥국이 가수협회에 대해 농담으로 하던 말들도, 또 그의 축구 사랑도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없게 됐다. 김흥국이 데뷔 이래 맞이한 최악의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lyy@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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