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아시아 최다경기연속 출루 달성을 자축했다. 하지만 팀은 연장승부끝에 패했다.
추신수는 5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브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도 0.289로 소폭 상승했다.
첫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게릿 콜을 상대로 홈런을 때려내며 44경기 연속 출루기록을 달성했다.
추신수는 이 홈런으로 지난 5월 14일 휴스턴전부터 이어온 연속경기출루 기록을 44경기로 늘렸다. 2009년 이치로가 기록한 43경기 연속출루를 넘어 역대 메이저리그 아시아 최다 연속경기 출루를 달성하게 됐다.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 역사로도 단일 시즌 기준 공동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레인저스 구단 최다 기록은 1993년 훌리오 프랑코가 세운 46경기다.
이후 4회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콜의 투심 패스트볼을 다시 한번 공략하며 중전안타를 기록, 세 타석만에 멀티히트를 만들었다.
네 번째 타석에서는 희생번트를 기록했다. 4-4로 맞선 6회 말 무사 1·2루 상황에서 투수 앞 희생번트를 성공하며 1사 2·3루로 기회를 이었다. 하지만 후속타자들이 적시타를 기록하지 못하며 추신수의 희생은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침묵을 지켰다. 4-4 스코어가 계속되던 8회 2사 3루에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불펜 콜린 맥휴의 4구를 받아쳤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한편, 텍사스는 연장 10회초 1점을 내주며 4-5로 패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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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