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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33살이 왜?"… '러브스코어' 걸스데이 소진 연극 첫 도전

기사입력 2018.07.04 17:07 / 기사수정 2018.07.04 17:2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나이는 문제 없어요." 연극 무대에 데뷔하는 걸스데이 소진이 각오를 다졌다.

연극 '러브 스코어'가 대학로 상명아트홀 1관에서 오픈런으로 공연 중이다. 한 때 엄청난 인기를 누리던 아이돌 그룹의 리더 출신 재준과 음악을 위해 제주도에서 상경한 소녀 오름이 음악을 매개로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담은 로맨틱 연극이다. 

4일 '러브 스코어'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소진은 음악을 사랑하고 사랑에 솔직한 25살 오름 역을 소화했다. 음악을 위해 제주도에서 상경한 씩씩하고 당찬 인물이다.

2010년 걸스데이 멤버로 데뷔한 소진은 연기돌로도 활동 중이다. 2014년 TV조선 드라마 ‘최고의 결혼’으로 연기에 도전한 뒤 ‘최고의 결혼’, ‘떴다 패밀리’, '오! 반지하 여신들이여', '홍익슈퍼' 등에서 경험을 쌓았다. 이어 이번 연극 '러브 스코어'로 연극 무대에 오르게 됐다. 한보배, 강연정, 조아라와 함께 캐스팅됐다.

소진은 ​"연극을 처음 시작할 때 하고 싶은 마음도 컸지만 낯설고 두려운 마음도 컸다. 그런데 연출님을 만나고 나서 배울 게 무조건 많을 거고 재밌을 것 같았다. 연기에 대한 생각이 바뀔 수 있겠다는 확신 들었다. 하면서 많이 배웠고 좋은 연출님, 배우들과 함께 해 좋다"며 무대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올해 한국 나이로 33살인 그는 다소 늦은 나이에 연극을 시작한 것에 대해 "나이가 왜요? 뭐가 문제지?"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지금부터 갈 길을 가면 된다. 응원해줘 감사하다. 잘 해낼 거다. 좋은 작품 만나서 잘해낼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아이돌 멤버로서, 가수가 되기 위해 제주도에서 상경한 오름과 왕년의 아이돌 스타 재준 역에 공감이 많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소진은 "처음 하는 연극인데도 내가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름 역할 뿐만 아니라 재준 역할이 하는 말도 이해가 됐다. 처음 노래를 시작할 때 패기와 꿈밖에 없던 시절을 되새기면서 재정비하게 됐다"며 캐릭터에 몰입했다고 했다.

그런가 하면 걸스데이 멤버들의 응원도 언급했다. 소진은 "멤버들이 정말 많이 걱정했다. 연극 무대라는 게 카메라처럼 가릴 수 있는 게 아니어서 많이 응원해줬다. 어제는 유라가 와서 보고 갔고 다른 멤버들도 공연을 보러 올 예정이다. 열띤 응원을 보내고 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러브스코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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