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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션샤인' 이병헌, 대역 없이 소화한 전쟁신…혼신의 투혼

기사입력 2018.07.04 08:19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미스터 션샤인’ 이병헌이 대역 없이 온 몸을 내 던지는 투혼을 발휘한, ‘미서(美西) 전쟁’의 생생한 현장이 공개됐다.

오는 7월 7일 첫 방송 예정인 tvN 새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 이병헌은 세상에 나오는 순간부터 노비였지만 미국으로 건너가 검은 머리의 미국인으로 살게 된, 미 해병대 대위 유진 초이(Eugene Choi) 역을 맡아 열연을 예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병헌이 포탄이 터지는 아비규환 속에서도 맹렬히 적진을 향해 돌진하는 ‘영웅 유진’의 면모를 실감나게 담아내 시선을 압도하고 있다. 극중 유진 초이(이병헌 분)가 검은 머리와 검은 눈동자의 미군이 된 후 미국-스페인 전쟁에 참전한 장면. 유진 초이는 온 몸이 피범벅 상처투성이가 된 상황에서도 형형한 눈빛을 빛내며 스페인군을 향해 날카롭게 총부리를 겨누고 있다.

더욱이 유진 초이는 같이 미서 전쟁에 참전한 카일(데이비드 맥기니스)의 어깨를 들쳐 멘 채 부축하며 필사적으로 앞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터. 위험천만한 전쟁 속에서도 투지를 불사르는 유진 초이의 모습이 기대감을 폭등시키고 있다.

이병헌은 ‘미서 전쟁’ 촬영에서 혼신의 투혼을 발휘, 현장을 감동시켰다. 이병헌은 분장을 마친 후에도, 바닥에 있던 흙을 집어 들고 얼굴과 손, 그리고 온 몸에 문지르며 더욱 실감나는 장면을 연출했던 상태. 이어 촬영이 시작되자 현장 곳곳에서 포탄이 터지고 흙먼지가 날리는 전쟁터를 거침없이 내달리며 몰입했다. 특히 이병헌은 포탄이 터지면서 눈과 코 등 얼굴 곳곳에 모래와 흙먼지가 잔뜩 들어가는 고충에도 불구하고, 직접 모든 장면을 소화했다.

무엇보다 이병헌은 외국인 보조출연자를 비롯해 한꺼번에 많은 인원이 움직이면서 연기 합을 맞춰야하는 대규모 전쟁신에서 꼼꼼하게 합을 계산하고 맞춰나가는 연기 공력을 발휘했다. 또한 하루가 꼬박 걸린 촬영이 끝나자 힘든 기색조차 없이 호탕하게 웃으면서 고생한 스태프들을 격려하는 모습으로 베테랑 배우로서의 모범을 선보였다.


제작사 측은 “극중 유진 초이가 검은 머리의 미국인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게 되는 장면이다. ‘미서 전쟁’ 이후 유진은 조선으로 발령받아, 격변의 조선을 맞이하게 된다”며 “아찔한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리고 동료를 살리기 위해 투혼을 발휘하는 이병헌의 모습이 각별한 울림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총 24부작으로 구성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은 ‘무법 변호사’ 후속으로 오는 7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화앤담픽쳐스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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