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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16강] '수비축구의 진수' 스웨덴, 한 골이면 충분했다

기사입력 2018.07.04 05:19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스웨덴이 철저한 실리 축구로 월드컵 8강까지 진출했다.

스웨덴은 3일(한국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스위스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스웨덴과 스위스의 경기는 16강 매치 중 가장 관심도가 떨어지는 경기였다. 스타플레이어도 부족하지만 두 팀 모두 강력한 수비조직력을 기반으로 하는 실리적인 축구를 추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떨어지는 주목에 비해 양 팀은 치열하게 경기를 펼쳤다.

강력한 수비 조직력을 앞세운 두 팀의 경기에서 결국 스웨덴이 웃었다. 스웨덴은 점유율에서 37-63으로 밀렸지만, 효율적인 역습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21분 포르스베리가 강력한 오른발 슛을 시도했고, 공은 스위스 수비수 마누엘 아칸지의 발을 맞고 굴절됐다.

선제골을 넣은 스웨덴은 도저히 뚫을 수 없는 팀으로 바뀌었다. 선수 전원이 조직적으로 움직이며 스위스의 공세를 막아냈다. 선제골을 넣은 포르스베리까지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며 상대 공격을 막았다. 후반 34분경 코너킥을 수비하며 브릴 엠볼로의 슈팅을 막아낸 장면이 대표적이다.

이번 대회 스웨덴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2골 밖에 내주지 않는 단단한 수비력을 자랑했다. 2골도 독일과의 경기에서 내준 것일뿐 한국과 멕시코를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단단한 수비축구를 자랑하는 스웨덴에게 8강 진출을 위해서는 한 골이면 충분했다.


결국 스웨덴은 한 골을 잘 지켜내며 1994년 미국 월드컵 이후 다시 한번 월드컵 준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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