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동상이몽2'에 출연한 배우 김한종이 순박한 매력으로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았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수 년째 솔로로 지내고 있는 배우 김한종을 위해 연애 코칭에 나선 소이현-인교진 부부의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번 '한화 이글스VS두산 베어스' 야구 경기 내기에서 진 소이현이 내기 내용대로 절친한 지인인 배우 김한종의 소개팅을 주선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소이현-인교진 부부의 집에 도착한 김한종은 "5년 넘게 여자친구가 없었다"고 밝히며 "2~3달 썸만 타다 끝났다. 제가 골 결정력이 없다"며 짠내 나는 솔로 생활을 털어놨다.
소개팅을 할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김한종은 덥수룩한 머리에, 배역을 위해 기른 수염, 그리고 편안한 복장으로 집을 찾았다. 김한종은 "두시간 뒤에 소개팅을 할 여자 분이 온다"는 말에 갑자기 긴장하기 시작했다. 소이현은 소개팅녀에 대해 "정말 참하다. 현대무용을 해서 선이 아름답고, 키는 168cm다"고 말했다. 김한종은 소이현이 한마디 한마디 할 때마다 "그래예?"를 연발했고, 끝내 "왜 그런 분을 저에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인교진과 소이현은 소개팅을 앞두고 김한종의 스타일 변신에 나섰다. 우선 정리되지 않은 헤어스타일을 가다듬었고, 헐렁한 티셔츠와 바지 대신에 화아트 셔츠와 네이비 팬츠로 깔끔하게 스타일링했다. 두 사람의 도움으로 180도 달라진 김한종.
그리고 드디어 기다리던 소개팅녀가 도착해 김한종과 만남을 가졌다. 김한종은 소개팅녀를 보자마자 환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고, 소개팅녀가 마음에 들면 시키기로 했던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샷을 추가해 달라는 센스를 보여줘 웃음을 줬다.
김한종은 소개팅녀 앞에서 입술까지 파르르 떨면서 긴장했지만 그 속에서도 진심을 다라는 모습을 보여줬다. 급작스럽게 진행된 소개팅에 어색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 속에서 김한종은 소개팅녀를 향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김한종은 소개팅이 마무리되어 갈 무렵에 "꼭 다시 한 번 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 떄는 술을 한 잔 하든, 식사를 하든 지금처럼 어색하지 않은 편안한 자리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애프터 신청을 했고, 자신감있게 전화번호까지 교환했다. 소개팅녀 역시 김한종의 제안을 수락하며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소개팅은 마무리 됐다.
이날 방송에서 김한종은 때 묻지 않은 순박한 매력과 꾸밈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솔직한 모습으로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았다. 그리고 김한종은 방송 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리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김한종이 소개팅녀와 만나는 장면은 이날 '동상이몽2' 시청률 '최고의 1분'을 차지하기도 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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