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시간’ 김정현-서현의 미묘한 ‘응급실 돈뭉치 투 샷’이 포착됐다.
오는 7월 25일 첫 방송될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시간’은 누구에게나 주어진 유일한 시간과 결정적인 매 순간, 각기 다른 선택을 한 네 남녀가 지나간 시간 속에서 엮이는 이야기를 담는다. 김정현과 서현은 ‘시간’에서 각각 ‘시간을 멈추고 싶은 남자’ 천수호 역과 ‘멈춰진 시간 속에 홀로 남겨진 여자’ 설지현 역을 맡았다.
극중 천수호(김정현 분)는 ‘첩의 아들’이라는 꼬리표 탓에 예의와 매너를 밥 말아 먹은 ‘퇴폐美’를 장착한 재벌 2세, 설지현(서현)은 소녀가장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언젠가는 프랑스로 날아갈 날을 꿈꾸는 긍정적인 성격의 셰프 지망생이다. 앞으로 ‘천설 커플’이 겪어나갈 운명적인 스토리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김정현과 서현이 병원 응급실에서 서로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극중 설지현이 정신을 잃고 쓰러진 천수호를 따라 응급실에 온 장면. 화려한 무늬의 셔츠와 하늘색 슈트를 입고 병원에 실려 온 천수호가 환자복을 입은 채 식은땀을 흘리며 누워있는 가운데, 화장기 없는 얼굴과 수수한 차림의 설지현이 그런 천수호를 살피고 있다.
하지만 이내 핏기 없는 창백한 얼굴을 한 천수호의 눈앞에 설지현이 돈뭉치를 흔들어 보이는가 하면, 딱밤을 때리려는 자세를 취하는 모습이 포착된 터. 묘한 두 사람의 만남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정현과 서현의 ‘응급실 돈뭉치 투 샷’은 지난 5월 13일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원방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비슷한 나이 또래인 김정현과 서현은 두 캐릭터가 만나는 첫 촬영임에도 불구, 편하게 인사를 나누며 호흡을 맞춰가는 모습으로 분위기를 돋우었다. 특히 두 사람은 지난해 MBC 연기대상에서 각각 다른 작품으로 신인상 수상의 영광을 안은 인연이 있는 상황. 이번 작품으로 베스트 커플상에 도전하자는 스태프들의 농담과 함께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에 돌입했다.
또한 리허설에 들어간 김정현과 서현은 동선과 대본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연기에 대한 열의를 불태웠다. 더욱이 김정현은 자신의 재킷에서 돈뭉치를 꺼내야 하는 서현을 위해 편하게 위치를 잡아주고 정리해주는 매너로 현장을 훈훈하게 했다.
제작진 측은 “김정현과 서현이 첫 커플 촬영임에도 불구하고, 또래 배우들다운 신선함과 패기 넘치는 열연을 펼쳐내면서, 스태프들의 의욕마저 불타오르게 만들었다”며 “두 사람이 첫 호흡부터 기대 이상의 호흡을 보여줬다. 수목 밤을 달굴, ‘시간’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시간’은 ‘비밀’, ‘가면’으로 치밀한 필력을 인정받은 최호철 작가와 ‘엄마’, ‘호텔킹’을 연출한 장준호 감독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작품이다. ‘이리와 안아줘’ 후속으로 오는 7월 25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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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