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김해숙이 '허스토리' 출연 후 우울증에 걸린 적 있다고 털어놓았다.
2일 방송된 MBC '섹션 TV 연예통신'은 영화 '허스토리'에 출연한 김해숙, 김희애의 인터뷰를 담았다.
김희애는 "관부재판을 몰랐다. 영화 촬영을 하고 보니 가까운 역사도 모르고 있었다는 반성이 들었다"고 밝혔다.
김해숙은 "위안부에 대한 영화는 내 나이에 맡게 될 거라고 생각 못 했다. 일단은 너무 힘들었다. 마지막에 재판정에 앉아 있는데 너무 아파서 몸살이 났다. 배우로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내 입을 마르게 하는 것 밖에 없어 힘들었다"고 말했다.
영화 촬영 후 우울증에 걸렸다는 그는 "다른 작품으로 치유하고 싶어서 끝나자 마자 다른 작품을 해도 제자리더라. (의사가) 여행을 하면 어떻게 하겠냐고 해줘서 여행을 했다. 컨디션이 돌아왔지만 아직도 울컥하는 마음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영화 ‘허스토리’는 1992년부터 1998년까지 6년 동안 오직 본인들만의 노력으로 일본정부에 맞선 위안부 할머니들과 그들을 위해 함께 싸웠던 사람들의 이야기다. 당시 일본을 발칵 뒤집을 만큼 유의미한 결과를 이뤄냈음에도 지금까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관부재판’을 다룬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