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1m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1박 2일’ 멤버들과 북한군의 만남이 성사됐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 ‘1박 2일’ 녹화 현장을 지켜보는 북한군의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에게 심장 터질 것 같은 두근거림과 놀람을 선사했던 바. 이에 초근거리 대면이 이뤄진 이들 만남이 어떻게 그려졌을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오늘(1일) 방송되는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는 ‘1박 2일 판문점을 가다’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진다. 지난주 예능 최초로 북한을 지척에 두고 있는 대성동 자유의 마을을 방문했던 멤버들이 이번에는 남북 정상회담이 이뤄진 판문점을 방문해 평화의 집을 시작으로 돌아오지 않은 다리까지 역사의 현장을 방문할 예정.
이 날 멤버들은 북측 통일각과 남측 자유의 집 중간 하늘색 건물이자 ‘T2’로 불리는 군사정전위원회 회담장을 방문했다. 특히 멤버들은 “회담장 안에서는 군사경계선의 효력이 없다”며 “건물 내부는 중립 지역이니 마음껏 남과 북을 왔다 갔다 하실 수 있다”는 설명을 듣자 “회담장 안에서는 북한땅까지 갈 수 있대”라며 생애 처음 보고 겪는 신기한 광경에 그 어느 때보다 벅차 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하지만 돌연 “북한군이 우리를 보고 있어”라는 데프콘의 떨리는 목소리와 함께 멤버들을 바라보는 의문의 시선이 그들을 옴짝달싹 못하게 하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는 바로 창문 너머로 북한군 3명이 멤버들과 스태프들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던 것.
예상하지 못한 북한군의 등장에 놀란 것은 스태프들도 마찬가지. ‘1박 2일’ 팀과 북한군의 초근거리 대면이 이뤄진 가운데 멤버들은 유리창 하나를 사이에 두고 북한군과 눈까지 마주치는 상황에 직면한다. 특히 특수 카메라로 자신들을 바라보는 북한군 모습에 긴장한 듯 멤버들은 연신 초조한 표정과 굳게 다문 입으로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지 못했다는 후문.
이후 ‘1박 2일’ 멤버들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북한군의 관찰 아래 녹화가 진행됐고 윤시윤은 “같은 민족인데 서로 말하지 못하는 현실이 아쉽다”며, 차태현은 “심장이 터질 것 같다”며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상황을 얘기했다. 데프콘 또한 “긴장되지만 (이 상황이) 신기하다”는 소감을 밝혔다고 전해져 이들의 긴장감 넘치는 만남이 담길 이번 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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