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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6일 쇼타임 2부 종합

기사입력 2009.05.17 06:13 / 기사수정 2009.05.17 06:13

강대호 기자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5월 16일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에서 입식타격기대회 쇼타임이 열렸다. 이번 대회는 K-1 본선 토너먼트 우승자 2명, 체급 챔피언 경력자 1명이 참가하는 호화대진이다. 총 21경기의 구성은 비방송 4경기·1부 10경기·2부 7경기다.

1부까지 14경기 중 KO·TKO가 4회에 불과했던 것과 견줘 2부는 7경기 중 판정이 2회에 불과했다. 그러나 첫 3경기는 일반적인 KO·TKO가 아니라 부상으로 경기 속행이 불가능한 불운이 겹친 탓으로 관중의 아쉬움 섞인 야유도 나왔다.

K-1 미주예선 2회 우승자 스테판 레코(61승 1무 16패)는 멜빈 만후프(36승 7패)를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했음에도 다리 부상으로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올해만 3연패를 당한 레코는 전성기가 지났다는 의심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빌리암 딘더르(53승 2무 12패)는 상대전적 2승인 세계무에타이평의회(WMC) 유럽챔피언 경력자 드라고(65승 4무 12패 2무효)를 맞아 이번에도 우위를 점했지만 눈 위에 난 상처로 경기를 계속할 수 없었다. 딘더르의 패배는 최근 1승 2패로 부진했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드라고는 딘더르전 2연패를 끊으면서 최근 7경기 3승 4패를 기록했다.

작년 K-1 유럽예선 우승자 에롤 지메르만(66승 1무 10패)은 무라드 부지디(62승 2무 10패)를 맞아 우세가 예상됐으나 역시 눈 위의 상처로 경기가 불가능했다. 그러나 딘더르와 달리 경기내용도 밀렸다. 부지디는 2006년 6월 3일 K-1 아시아예선 준결승에서 2000년 올림픽 유도 -95kg 2위 김민수(4승 1패, 종합격투기 3승 6패)에게 연장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한 바 있다. 당시 김민수는 대회 2위를 기록했다.

K-1 MAX 토너먼트 2회 우승자(2005, 2007) 안디 사우버르(132승 1무 7패)는 만 20세의 유망주 차히드 울라드 엘 하지(32승 3무 9패)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현 쇼타임 -95kg 챔피언 티로너 스퐁(83승 1무 4패)도 K-1 헝가리대회 2회 우승자(2005-06) 아틸라 카라치(34승 11패)를 판정으로 이겼다. 스퐁의 예정 상대였던 K-1 지역예선 2회 우승자(2005 미주, 2008 아시아) 루슬란 카라예프(12승 7패)는 결장했다.

이번 대회 최종전이자 쇼타임 +95kg 타이틀전인 현 K-1 +101kg 챔피언 세미 스휠트(29승 1무 5패)와 전 K-1 -100kg 챔피언 바드르 하리(71승 1무 9패)의 대결은 하리의 1라운드 TKO승으로 끝났다. 212cm 130kg의 체격, 입식타격기에서 KO·TKO로 진 것이 1회에 불과한 스휠트가 당한 뜻밖의 TKO 패배였다.

K-1 무제한급 토너먼트 우승자와 상대전적 1승 2패였던 하리는 3회 우승자(2005-07) 스휠트와의 첫 대결에서 완승하면서 작년 결승전의 좌절을 딛고 일어날 큰 힘을 얻었다. 2008년 12월 6일 결승에서 하리는 반칙으로 실격당하면서 준우승 자격과 상금 몰수, -100kg 챔피언 자격 박탈 등의 징계를 받았다.

한편, 이번 대회 총 21경기에서 청 코너로 승리한 이는 4명에 불과하다. 1부의 작년 K-1 체코대회 우승자 아스빈 발라크(65승 10패 1무효)와 쇼타임 -65kg 타이틀전에서 승리한 오로노 오 뻿뿐(112승 3무 41패), 2부의 무라드 부지디(62승 2무 10패)와 현 쇼타임 -95kg 챔피언 티로너 스퐁(83승 1무 4패)이 푸른색의 저주를 극복한 대단한 이들이다.

참고: 이 글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과 현지시각을 반영했다.

[사진 (C) 쇼타임 공식홈페이지]



강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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