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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16강] '수아레스vs호날두' 우루과이-포르투갈 8강으로 이끌 골잡이 맞대결

기사입력 2018.06.30 20:50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호날두의 포르투갈이 만난다.

우루과이와 포르투갈은 7월 1일 오전 3:00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경기를 치른다.

우루과이와 포르투갈의 맞대결은 수아레스와 호날두의 '미니 엘클라시코'로 압축할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에서 공격의 최전방에 나서는 두 골잡이가 조국을 8강으로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우루과이는 조별예선 3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쾌조의 경기력을 자랑했다. 1·2차전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는 1-0 진땀승을 거두긴 했지만 3차전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3골을 터뜨리며 예열을 마쳤다. 

화끈한 공격력에 가려진 우루과이의 장점은 단단한 수비력이다. 아틀레티코 듀오 고딘과 히메네스를 중심으로 한 우루과이의 수비진은 '남미팀은 공격력에 비해 수비력이 부족하다'는 예상을 뒤엎고 조별예선 무실점을 기록했다. 

1차전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하며 강력한 임팩트를 남겼던 포르투갈은 이후 점차 힘이 빠진 모습으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모로코를 상대로 1-0 진땀승을 거둔 데 이어 이란과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가까스로 16강에 진출했다.


포르투갈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혼자서 경기 결과를 바꿔버릴 수 있는 호날두의 존재는 포르투갈에게는 든든한 힘이 되고 상대편에게는 악몽이 된다. 하지만 '호르투갈'이라는 웃지만은 못할 별명이 나올 만큼 호날두에게 편중된 공격력은 독이 되어 돌아올 수 있다. 상대팀 입장에서는 호날두만 마크하면 포르투갈의 공격력이 반감되기 때문이다. 안드레 실바, 게데스 등 같이 나서는 공격수들의 분전이 필요한 이유다.

한편, 이 경기 역시 '메호대전'의 성사 여부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르투갈이 올라가고 아르헨티나가 프랑스를 잡아낸다면 8강에서 호날두와 메시가 맞붙는 장면을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다. 두 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되어야 하지만 팬들은 호날두와 메시의 대결을 월드컵에서도 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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