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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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프로야구] 두산, 홈런 세 방으로 6연승 '휘파람'

기사입력 2009.05.14 22:14 / 기사수정 2009.05.14 22:14

유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 목동, 유진 기자] 6연승 가도를 달리려는 두산 베어스의 방망이가 무섭게 돌아갔다.

14일, 서울 목동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대포 세 방을 앞세운 두산이 11-4로 대승하며 히어로즈를 7연패 늪에 빠뜨렸다.

선취점부터 두산의 몫이었다. 두산은 1회 초, 투 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가 상대 선발 강윤구의 빠른 볼을 당겨쳐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시원한 솔로포(시즌 7호)를 가동했다. 이후 두산은 2회 초에도 김재호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하여 2-0의 리드를 잡았다. 또한, 2-2로 동점을 허용한 직후에는 김현수가 다시 중견수 키를 훌쩍 넘기는 130m짜리 쓰리런 포(시즌 8호)를 작렬시키며 다시 경기 흐름을 돌려놓았다.

하지만, 7연패에 빠지지 않겠다는 히어로즈의 집중력도 대단했다. 히어로즈는 2회 말 반격에서 브룸바의 솔로 홈런(시즌 10호)에 이어 4회 말 공격에서도 2사 만루서 상대 선발 홍상삼의 폭투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또한, 2-5로 뒤진 5회 말 반격에서는 이택근의 1타점 적시타와 밀어내기 볼넷 등을 묶어 4-5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두산은 7회 초 공격에서 유격수 강정호의 에러로 만든 무사 2루에서 오재원의 희생번트를 투수 이상열이 3루 악송구를 범하며 1점을 헌납했다. 사실상 여기에서 경기는 끝이 났다. 그러나 두산은 8회 초 공격에서도 2사 만루서 김현수의 내야 안타로 1점을 추가한 것을 비롯하여 김동주의 개인 통산 8번째 만루 홈런까지 터지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12번째이자 통산 499번째 만루홈런.

이 날 경기에 선발로 나선 두 ‘신예’들은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히어로즈 선발 강윤구가 2회 초 무사 만루서 물러난 것을 비롯하여 두산 선발 홍상삼도 4와 1/3이닝 동안 4자책점을 기록하며 승패 없이 물러났다. 대신 홍상삼을 구원 등판한 임태훈이 3과 2/3이닝 동안 히어로즈 타선을 무안타(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한편, 히어로즈 강정호는 7회 초 두산 공격서 민병헌의 평범한 내야플라이를 놓치면서 즉각 교체되었다. 강정호가 빠진 자리에는 황재균이 유격수로, 3루수에는 김민우가, 그리고 7회 초 수비부터 투입된 권도영이 2루수로 기용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5월 14일 경기 결과

목동 : 두산 11- 4 히어로즈
잠실 : SK 8 - 4 LG
대전 : KIA 14 - 3 한화
부산 : 롯데 8 - 6 삼성

[사진=김현수, 김동주 (C) 두산 베어스 구단 제공]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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