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크루스 "블랙번을 떠나고 싶다"

[엑스포츠뉴스=박문수] 블랙번의 포워드 산타크루스가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14일(현지시각) 스카이스포츠 보도에 의하면, 산타크루스는 다음 시즌 블랙번을 떠나고 싶다고 밝혔다. 이미 그는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서 자신의 전 은사인 마크 휴즈 감독의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전례가 있다. 산타크루스는 블랙번이 아닌 더욱더 큰 빅클럽에서 뛰기를 원하며, 행선지는 맨체스터 시티가 유력하다.

 하지만, 그의 바람은 수포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 맨체스터 시티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선수 개편을 원하며, 올 시즌 부진한 팀 성적을 만회하고자 마크 휴즈를 경질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같은 연고지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카를로스 테베즈 영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토트넘 역시 산타 크루스를 노리고 있으며, 다가오는 여름에 파블류첸코를 임대 혹은 이적시킬 계획이라고 한다. 만일 토트넘이 산타 크루스를 영입한다면, 그들은 트레이드 카드로 벤트를 제시할 것이다.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부진을 씻고 블랙번에서 23골(41경기)을 기록하며 화려한 부활을 알린 그는 올 시즌 6골(21경기)로 부진의 늪에 빠진 상태다. 과연, 빅클럽으로 이적하고자 하는 그의 바람이 이루어질지 다가올 여름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