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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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독일 출신 닉 "한국 승리 축하…왜 내 SNS서 욕설하나"

기사입력 2018.06.28 07:29 / 기사수정 2018.06.28 09:56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독일 출신 모델 겸 방송인 닉(니클라스 클라분데)가 일부 악성 댓글 작성자에게 불쾌감을 토로했다. 

닉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할말은 한다"며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닉은 "승리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저도 독일팀 못한 거 인정하는데 그게 바로 어떻게 될 지 모르는 경기의 묘미이고 한치 않을 알 수 없는게 인생인데. 저한텐 축구 진짜 중요하고 진 거 사실 저도 심적으로는 슬픈건데 제 인스타까지 와서 굳이 욕설을 할 필요가 있냐"고 밝혔다. 

그는 "방송에서 우리나라에 대한 자부심 가지는 거 뭐가 그렇게 아니꼬와서? 앞으로 그럼 눈치보고 방송하라고?"라며 '솔직히 대부분 한국 사람들도 경기 전에 독일 이기는 예상하던데. 그 예상이 틀려서 뭐 누가 죄를 지은건가? 제가 축구하는 거도 아니고 한국 욕한 것도 아닌데 왜 욕먹어야하나요?"라고 전날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마지막 예선경기인 한국과 독일 경기 이후 자신에게 쏟아지는 일부 악성 댓글을 지적했다. 

이어 "진심으로 축구 좋아하는 마음으로 한국 응원하는 사람한테 승리 축하드린다"며 "하지만 한국 이겨서 저한테 욕할 수 있다고 핑계만들어서 심한 욕설하는 사람한테 그냥 꺼지라고 전해 주고 싶다"고 밝혔다. 

또 "운동은 다같이 즐기면서 행복해하고 슬퍼하면서 평화로운 마음으로 보는 거지 누가 누굴 비하하고 꾸짖으려고 보는게 아니다. 그거 못하는 몇 명한테 나라 이미지까지 안좋아진다는 것만 좀 알려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닉은 KBS '볼쇼이영표'에 출연해 F조 예상을 하며 그는 "(조 추첨결과로)한국에 미안했다"고 밝히며 독일 국가대표팀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었다. 독일전 승리 이후 해당 내용이 온라인에 재차 퍼져나갔고, 이를 본 누리꾼들이 닉의 인스타그램에 일부 악성 댓글을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닉의 해당 게시물 작성 이후에도 댓글을 통해 누리꾼간에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한편 닉은 독일 출신 모델 겸 방송인으로 JTBC '비정상회담2'를 비롯해 tvN '식량일기' 등에 출연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닉 인스타그램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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