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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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 김고은 "8kg 찌운 뒤 눈물의 다이어트…'왜 사는가' 질문도" (인터뷰)

기사입력 2018.06.27 11:55 / 기사수정 2018.06.27 14:42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배우 김고은이 '변산'을 위해 8kg을 찌웠다가 다이어트를 한 후기를 밝혔다.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변산'(감독 이준익) 인터뷰가 진행됐다.

'변산'은 꼬일 대로 꼬인 순간, 짝사랑 선미(김고은 분)의 꼼수로 흑역사 가득한 고향 변산에 강제 소환된 청춘 학수(박정민)의 인생 최대 위기를 그린 유쾌한 드라마.

김고은은 평범한 이미지의 선미를 표현하기 위해 8kg를 찌운 걸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그는 앞선 제작보고회에서 "먹는 동안 힐링됐다"고 말한 바 있는데.

인터뷰에서 역시 당시를 회상하며 "진짜 힐링됐다. 부안에 맛집이 진짜 많더라. 민물메기매운탕은 꼭 드셔보셔야한다. 작은 새우들이 밑에 깔려 있는 매운탕인데, 정말 독보적이었다.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다"고 이야기했다.

또 "밤 늦게까지 먹을 수 있는 현장은 처음이었다. 다음날 아침에 부으면 모두들 더 좋아했다. 살이 좀 빠지는 것 같으면 다들 '(배역에) 집중 안하네'라고 한마디씩 했다. 그러면 '죄송하다' 하고 또 열심히 먹었다. 그리고 다들 술을 좋아해서 술과 함께 먹는 안주가 살을 찌우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량에 대해서는 "주량은 컨디션에 따라 너무 다르다. 두잔 마셨는데 취할 때도 있고, 그러면 또 다들 의아해하시곤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찌울 때는 행복했지만 뺄 때는 또 누구보다 눈물나게 다이어트를 했다. 그는 "먹는 것에 대한 행복을 크게 느끼는 편이라서 먹는 걸 절제하라고 했을 때 오는 우울함이 컸다. 그래도 갑자기 늘어난 살이기 때문에 이걸 빨리 빼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더라. 두 달 동안 식단을 짜서 해봤다. 그 자체가 많이 슬펐다"고 다이어트 비법을 말했다.

김고은은 다이어트 도중 '왜 사는가'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많이 했다고. 그는 "원래 나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많이 한다. 간단하게는 '왜 사는가', '무엇을 위해 사는가'같은 질문들. 그걸 다이어트하면서 진짜 많이 했다. '왜 사는가' 질문하면 '행복하기 위해 산다'라고 답하고, 그러면 '너는 지금 행복한가' 물으면 '아니'라는 답이 나오더라"며 다이어트 당시 힘들었던 점을 설명했다.

이처럼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으면서 다이어트를 해야했는데, 또 살을 찌워야하는 작품이 들어오면 할 수 있을까. 김고은은 "작품에서 필요하다고 하면 하긴 할 것 같다"며 "근데 찌웠을 때도 갑자기 찌니까 몸 밸런스도 달라지고 그래서 고민은 된다. 원래 디스크가 있는데 살을 찌우니까 더 무리가 오더라. 그래도 들어오면 다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변산'은 오는 7월 4일 개봉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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