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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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초점] 김현중, 前 연인과 소송 중인데 성급한 복귀 논의 옳은가

기사입력 2018.06.26 19:06 / 기사수정 2018.06.26 19:06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김현중이 전 연인과의 소송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복귀를 타진 중이다.

26일 소속사 키이스트에 따르면 그룹 SS501 출신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은 드라마 '시간이 멈춘 그 때' 제안을 받고 검토 중이다. 김현중의 작품 소식은 마지막 드라마(2014년 '감격시대') 이후 4년 만이고, 지난해 2월 전역한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김현중은 전역 이후 대중 앞에 서기보다 팬들을 먼저 만났다. 한국과 일본에서 팬미팅을 진행하고 음원을 하나 발매했다. 복귀에 앞서 해결해야 할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름아닌 전 여자친구와의 법정 싸움.

김현중은 '감격시대'를 마친 이후인 지난 2014년 8월 전 여자친구 최 모 씨를 때리고 상처를 입힌 혐의(폭행 치상 및 상해죄)로 피소됐다. 김현중은 경찰 조사에서 "말다툼 중 감정이 격해서 때린 것은 맞다"면서도 상습 폭행은 아니라고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이후 최 씨가 고소를 취하하며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이듬해 김현중과 최 씨가 재결합했고, 최 씨가 김현중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충격을 더했다. 이때부터 긴 막장 드라마가 시작됐다. 김현중은 이미 합의하에 결별한 사이라고 밝혔으나, 최 씨는 친부가 김현중이 맞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또 16억 원에 이르는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했다.

김현중이 입대한 뒤에도 진흙탕 싸움은 계속됐다. 김현중은 최 씨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12억 원의 반소장을 접수했다. 사건의 핵심인 임신의 증거가 나오지 않자 김현중은 최 씨를 사기와 명예훼손 등으로 형사 고발했다. 최 씨가 출산한 아이를 두고 친자확인까지 진행했고, 김현중의 아이가 맞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둘러싼 소송이 여전히 진행 중인데, 김현중은 제대 직후인 지난해 3월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기까지 했다. 2014년 이후 김현중의 커리어는 작품이나 음반이 아닌 소송과 논란으로 점철된 것이다.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매듭이 있고, 대중은 김현중과 최 씨의 구설을 기억한다. 때문에 '로맨스' 드라마로 복귀를 논의 중이라는 것이 기막히다는 반응이다.

김현중이 최 씨를 폭행한 사실을 인정했고, 음주운전도 사실이다. 이것만으로도 이미 영원히 용서받지 못할 도덕적 결함을 보여준 셈이다. 여기에 최 씨와의 오랜 법정 싸움과 그 과정에서 보여준 김현중의 민낯은 '감격시대'나 '꽃보다 남자' 등으로 보여준 이미지와는 확연히 달라 회복할 수 없는 실망을 안겼다. 김현중의 복귀 논의, 아직은 이르지 않을까.

lyy@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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