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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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특혜 의혹→갑질 논란→소송…불명예 뒤집어 쓴 YG

기사입력 2018.06.26 17:40 / 기사수정 2018.06.26 17:26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YG 엔터테인먼트가 각종 논란으로 쏟아지는 비난을 온 몸으로 맞더니, 결국엔 송사에까지 휘말렸다. 

시작은 지난 25일 디스패치의 보도였다. 지드래곤이 국군양주병원 대령실(특실)에 입원하는 특혜를 누리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가 논란의 불씨를 치폈다. 빅뱅으로 활동하던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그가 군입대 후에도 일반 병사들과 달리 '스타' 대접을 받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진 셈이다. 이로 인해 대중은 크게 분노했다. 

이와 관련, YG와 국방부는 잠시 뜸을 들이더니 강력하게 반박하는 공식입장을 냈다. 

우선 YG는 "지드래곤이 머문 병실은 특실이 아닌 작은 일반병사 1인실이었으며, 이는 면회 방문객들이 많은 병원의 특상상 주변의 소란과 혼란을 막기 위한 적절한 조취였을뿐 특정 언론사가 말하는 특혜 의혹은 사실 무근임을 확인하였습니다"라고 해명했다. 국방부도 "안정적 환자관리 차원에서 본인은 물론 다른 입원환자의 안정을 위해 내린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것이 의료진의 입장입니다"라고 거들었다. 

이렇게 논란이 마무리되는 듯 했지만, 하루가 지난 26일 디스패치는 일반 사병들은 대개 격리실로 알려진 6층 1인실을 사용하며, 301병동에서 지드래곤이 사용하는 병실은 '대령병실'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또한 지드래곤이 2개월간 33일의 휴가를 냈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특혜 의혹 제기를 멈추지 않았다.

그러자 국방부는 "장병들은 규정상 최대 연 30일 범위 내 병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권 모 일병은 4월에 3일, 5월에 17일, 6월에 6일 등 모두 26일 간의 병가를 사용하였습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드래곤을 향한 대중의 불편한 시선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YG는 또 다시 역풍을 맞았다. 지난 1월 종영한 JTBC '믹스나인'이 발목을 잡은 것이다.

'믹스나인' 최종 우승자 출신 우진영 소속사 해피페이스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8일 YG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YG의 '갑질'이 문제였다. 

해피페이스 측은 "믹스나인'과 관련한 계약 미이행 및 일방적인 변경안 제시는 철저히 YG엔터테인먼트의 이해관계에 따른 ‘갑질’이었습니다. 그들은 공식입장을 통해 출연자들의 소속사의 의견이 조율되지 않아 데뷔가 무산된 것처럼 포장했으나, 정작 그 책임은 소통의 부재와 일방적인 계약 변경을 요구한 YG엔터테인먼트에 있습니다"라고 꼬집었다. "출연자들의 데뷔를 응원한 대중들까지 기만한 것"이라고 덧붙이며 YG를 강하게 비판했다.

YG가 예민한 사안이 있을 때마다 늘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거나 뒤늦게 공식입장을 내는 것과 달리, 이번엔 비교적 입장 발표가 빨랐다. 

YG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미 정식 소송을 제기한 만큼 저희도 법률 전문가와 상의하여 대응할 예정이며, 법원의 최종 판단을 통해 모든 오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YG에 대한 대중의 비난은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단 2일 동안 군 생활중 특혜 의혹에 휘말리고 다시 한번 갑질의 주인공으로 지목되는가 하면, 심지어 소송까지 당한 YG가 이 같은 불명예를 어떻게 탈피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won@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YG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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