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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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안녕하세요' 가부장 연하 남편, 163표 획득 "바뀌는 모습 보여줄 것"

기사입력 2018.06.26 00:13 / 기사수정 2018.06.26 14:03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가부장 연하 남편이 163표를 받으며 이날의 가장 큰 고민으로 꼽혔다. 

25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는 배우 원기준, 가수 채연, 나인뮤지스 경리, 더 이스트라이트 정사강, 이우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첫 번째 고민 주인공은 울산에 사는 정지혜 씨로, 그는 세 살 연하의 가부장적인 남편 때문에 생기는 고충을 토로했다. 정지혜 씨는 "조선 시대 영강님이랑 사는 기분"이라며 "물 떠오라고 시키고, 남자는 바깥일 여자는 집안일을 해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나도 그 바깥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지혜 씨는 특히 "입덧으로 고생할 때도 남들 다 하는 출산인데 유난스럽다고 말하더라"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남편은 "고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여자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경리는 "대본 아니냐"고 물으며 황당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정지혜 씨는 또 "우울증도 오고 이 사람이랑 계속 살아야 하나 의구심이 들었다. 남편에게 나 힘들다고 했더니 애들 데리고 나가라고 하더라. 그러면서 제가 포기를 하는 부분이 생겼다. 포기해야 편할 것 같더라"고 밝혔다. 두 사람의 큰아들도 자신의 아빠에 대해 말했다. 큰아들은 "아빠가 무섭다. 2층 침대에 둘째 동생과 놀고 있는데, 셋째 동생이 뛰어오다가 침대 계단에서 떨어졌다. 아빠가 화나서 계단을 다 부쉈다. 그때 무서웠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고민에 대해 원기준, 채연, 경리, 우진, 사강은 모두 고민이라고 생각했다. 득표수는 163표였다. 남편은 마지막으로 아내에게 "여태까지 힘들게 살아줘서 고맙고 앞으로 바뀌는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할게. 사랑해"라고 말했다. 




이날 두 번째 사연 주인공은 폐지를 팔아서 집 사겠다는 아홉 살 아들을 둔 엄마였다. 엄마는 "학교가 세 시에 끝난다. 킥보드를 타고 동네를 순찰 나간다. 양이 많으면 할머니에게 지원 요청을 한다. 집에 와서 TV를 보고 밥을 먹고 또 순찰을 나간다"고 말했다.

엄마는 "노동은 신성하기 때문에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아직 아홉 살이다. 학교 다니며 친구들과 놀 시기인데, 어차피 고물상 할 건데 뭐하러 학교 다니느냐고 말한다"며 "어린 아들이 손수레 끌고 다니면 '쟤네 집이 힘드냐'고 수군수군한다. 남들 보는 시선도 걱정이다"고 했다.

이에 아들은 "돈 모아서 집 사려고 한다. 처음엔 할머니를 도와주려고 시작했다. 할머니가 파는 걸 보고 돈이 되니까 돈 조금 더 모아서 집 사려고 한다"며 "집을 사서 월세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있었다. 남편은 사업 실패로 해외에 있었고, 엄마는 일을 하느라 바빠 아들과 시간을 보낼 틈이 없었다. 주말 또한 마찬가지다. 이에 게스트들은 엄마에게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득표수는 122표였다.

세 번째 사연 주인공은 서른다섯 살 방사선사로, 그의 여자친구는 같은 병원 초음파실에서 근무하는 9세 연하다. 남자친구는 "눈치가 보여서 회사 생활을 못 하겠다. 연애 초반에는 질투하는 모습이 귀엽고 사랑스러웠는데 강도가 점점 세지더라. 여자 동료와 가볍게 수다만 떨어도 뒤에서 째려보고 있더라"고 털어놨다.

여자친구도 의심할 만한 일이 있었다. 남자친구가 거짓말을 한 적이 있는 것. 하지만 103표를 획득하며, 이날 가장 적은 득표수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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