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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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미스 함무라비' 내부고발자의 현실…그래도 후회는 없다

기사입력 2018.06.26 00:09 / 기사수정 2018.06.26 10:30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미스 함무라비' 김명수가 판사에 대해 회의감을 느끼는 고아라를 위로했다.

25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 10회에서는 다른 판사들의 눈총을 받는 박차오름(고아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차오름은 감성우(전진기) 판사의 청탁 사실을 고발해 검찰 조사를 받았다. 박차오름은 있는 사실만 말하려고 했지만, 담당 검사는 사건을 키우고 싶어 했다. 다른 판사들은 감성우가 아닌 박차오름을 탓했다. 한세상은 박차오름과 임바른(김명수)을 불러 "기죽지 마라. 똥개들 짖어도 기차는 가는 거야. 알지?"라고 다독였다.

그런 가운데 직장 내 성희롱 사건에서 피해자의 증인이 되었던 김다인이 해고되었다. 힘들게 용기 낸 피해자는 바로 해고됐지만, 가해자는 자회사에 다시 취직되었다. 내부고발자에 대한 보복이었다.

회사 측은 피해자를 풍기문란으로 해고를 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가해자는 재판 후 "넌 얼마나 깨끗한지 보자. 나쁜 년"이라고 협박했다. 박차오름은 재판 후 "피해자는 순백의 피해자가 되어야 하냐. 정작 더러운 놈들은 아무렇지 않게 잘만 사는데? 악당으로 살기에 참 좋은 세상이다"라고 분노했다. 



거기다 가해자 가족을 성희롱한 변호사는 무혐의로 풀려났고, 성공충(차순배)은 승진했다. 성공충은 홍은지에게 "서로 불편하거나 오해가 있었어도 털고 가려고 한다"라며 자신이 피해자인 척했다.

임바른은 힘들어하는 박차오름에게 "그만해요. 제발 그만"이라고 다독였다. 박차오름은 "이럴 줄 알았으면 판사 되지 말 걸 그랬나 보다. 세상이 온통 이따위인데, 판사가 할 수 있는 일이 이렇게 없는 줄 알았으면 그렇게 죽도록 공부할 필요도 없었는데"라며 눈물을 흘렸다.

결국 재판에서 진 김다인은 박차오름에게 "판사님들이 최선을 다해주셨단 거 안다. 자책하지 마라. 후회도 하지 말고. 자책도 후회도 안 하는 인간들 때문에 왜 우리가 그래야 하냐"라며 박차오름에게 힘을 주었다. 이어 박차오름과 술 한 잔 기울인 임바른은 ""박 판사가 실수할 수 있게 돕고 싶다. 난 이미 있는 정답만 찾는 사람이지만, 박 판사는 새로운 답을 찾다가 실수를 할 수 있는 사람이니까. 그게 꼭 필요할지도 모르니까"라고 말해주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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