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K-리그] 10R , 대구FC vs 포항스틸러스
양 팀 각각 1득점 무승부
지난 컵 대회 4골씩을 주고 받으며 총 8골의 시원한 골 축포를 선사했던 대구와 포항이 29일 경기에는 양 팀 각각 1득점씩의 적은 골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 국민의례 _ 대구FC 송정현 선수)
(▲ 국민의례 _ 대구 FC GK김진식 선수)
(▲ 국민의례 _ 포항 스틸러스 이동국 선수)
(▲ 국민의례 _ 포항 스틸러스 오범석 선수)
전반전을 알리는 휘슬이 울림과 동시에 대구의 공격이 시작되었다. 대구는 지난 전북과의 홈경기에서 1 : 4라는 부끄러운 승부를 만회하려는 듯 홈 팬들에게 초반부터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반 초반 포항에게 공을 뺏겨도 차분하게 다시 뺏어내며 플레이를 매번 신중하게 풀어나갔으며 포항의 문전을 강하게 공격했다.
(▲ 대구의 찌아고가 포항의 수비수와 맞서고 있다.)
대구는 이번 경기에 아쉬운 장면이 많이 연출되었다. 대구 MF 홍순학이 찬 공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가 하면 여러번의 유효 슛팅이 아슬아슬하게 골문 옆을 비켜가는 모습 등을 보였다.
포항의 문전을 쉼 없이 공격하던 대구. 전반 27분, 드디어 그 결실을 이루어냈다. 홍순학이 패널티 에어리어 오른쪽 터치라인에서 센터링한 것을 찌아고가 골에어리어 정면내에서 헤딩슛 득점했다.
(▲ 찌아고 문전으로, 홍순학에게 패스)
(▲ 홍순학 올려준 것, 찌아고 헤딩슛~ )
(▲ 골인 )
(▲ 득점 후 골 세리머니 하는 찌아고 )
(▲포항 공격 모습)
대구의 득점 후 포항의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대구의 수비가 조금 불안해 지면서 제자리를 찾지 못하며 흔들리고 있을 즈음, 포항의 득점이 이루어졌다.
전반 36분, 이동국이 아크왼쪽에서 패스한 것을 김기동이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로 슛팅, 득점에 성공했다.
(▲ 득점 후 코치에게 달려가 기쁨을 나누는 모습)
(▲ 기뻐하는 김기동 선수)
양 팀 스코어 1 : 1
다시 원점이다. 어느 팀 할 것 없이 쉼 없는 공격으로 상대 문전을 공격하며 추가 득점의 기회를 노렸지만 전반이 종료됐다.
양 팀 모두 공격에 박차를 가하며 추가 득점에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좋은 플레이에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을 찾은 축구팬들에게 박수 갈채를 받으며 힘을 얻은 양팀 선수들.
(▲ 경기모습)
(▲ 청소년 대표팀에서 임무를 마치고 팀으로 복귀한 뒤 첫 출전한 오장은 선수)
좋은 공격과 많은 득점 찬스가 있었지만 양 팀 모두 득점으로는 성공시키지 못하며 경기를 종료했다. 스코어 1 : 1. 대구는 지난 컵대회에 이어 승부를 내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경기를 통해 팬들은 대구 컨디션이 한 층 높여지는 것이 아니냐는 팬들의 진심어린 이야기들이 나왔으며
다시금 부활하는 터닝포인트가 되기를 바라는 모습을 보였다.
득점은 많지 않았지만 대구의 공격은 눈에 띄게 좋아졌다. 지난 홈경기 때 매번 끊어지던 공격의 흐름을 이번에는
계속 이어나가며 공격찬스를 만들어냈다. 전기리그가 마감되어가지만 남은 두 경기 좋은 모습을 보여 리그 중위권으로 도약하기를 바란다.
포항은 이번 경기에 비김으로써 리그 순위 3위를 기록했다. 승리했다면 한 단계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들 수 있었지만 무승부로 끝이 나면서 3위를 기록했다.
웬만한 공격수들의 득점보다 MF들의 득점이 많은 포항. 어떻게 보면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함으로써 이득을 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공격수들이 제 임무를 하지 못하는 것의 아쉬움도 남긴다. 용병 선수들이 대거 득점을 하고 있지만 라이언킹 이동국의 골 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
출전 선수 명단
대구 FC
GK 김진식
DF 산티아고, 임호, 민영기, 남영열
MF 김완수, 홍순학(교체; 오장은), 송정현, 윤원일(교체; 인지오)
FW 찌아고, 산드로(교체; 진순진)
포항 스틸러스
GK 김병지
DF 김성근, 오범석, 산토스, 김홍철
MF 김기동, 황지수, 황진성(교체; 박원재)
FW 이따마르, 다실바(교체; 따바레즈), 이동국(교체; 백영철)
R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