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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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씨네타운' 김희애가 말하는 #철없던 과거 #김영철 #방탄소년단

기사입력 2018.06.21 11:53 / 기사수정 2018.06.21 18:09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씨네타운' 김희애가 솔직한 입담을 보여줬다. 

21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허스토리'(감독 민규동)의 배우 김희애가 출연해 청취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한 청취자는 김희애를 향해 '우아하다'고 말하며 "어떤 수식어로 불렸으면 좋겠느냐"고 궁금해했다. 이에 김희애는 "실제로는 전혀 안 우아하다.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몸 둘 바를 모르겠다. 거짓말을 하고 다니는 것은 아닌지 반성도 하게 된다. 그동안 좋은 역할을 많이 맡았다"고 겸손해했다. 

그리고 이날 청취자들은 김희애를 봤던 목격담들을 쏟아냈다. 목격담은 하나같이 김희애의 아름다운 미모와 친절했던 김희애를 향한 칭찬이었다. 이를 들은 김희애는 "다행이다. 다들 제가 철이 든 후에 저를 보신 분들인가보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믿으실 수 없겠지만, 제가 어릴 때는 굉장히 내성적이었다. 수줍음도 많고, 낯도 많이 가렸고, 또 사진 찍는 것도 싫어했다. 사인하는 것도 잘 못했다"며 "그 때는 제가 배우라는 것을 인지를 못했다. 연기를 하는 것은 그냥 제 생활이었다. 그래서 '내가 왜 저 사람한테 인사를 하고, 사인을 해줘야하지?'라는 생각을 했던 것도 사실이다"며 회상했다. 

김희애는 "그때는 철이 없었던 것이었는지, 머리가 모자랐는지, 그렇게 행동했던 세월이 꽤 있었다. 그런데 아기도 낳고, 철도 들고, 진짜 어른이 되면서 그동안 해왔던 행동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고, 지금도 반성하면서 지내고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 이날 김희애는 지난 2월에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하철을 타고 여행을 떠나는 사진을 공개하며 화제가 된 것에 대해 "'대중교통을 타고 다니는 것이 뭐 대수냐'라고 하실 것 같기도하다. 하지만 사실 저는 대중교통을 타고 다닐 기회가 많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혼자 대중교통을 탈 기회는 많지 않지만 더 많이 타고 다니고 싶다. 정말 편하고, 또 좋다. 그런 식으로 제 마음대로 자유롭게 혼자 여행도 다니고 싶다,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한다"며 "예전에 남편이 혼자서 영화를 보러 간다고 할 때 '얼마나 친구가 없으면...얼마나 사회성이 없으면...'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우연치않게 혼자 영화를 볼 기회가 생겼는데 정말 좋더라. 세상을 다 얻은 기분이었다. 이렇게 사람은 계속 변하는 것 같다. 그때도 함부로 남의 행동을 판단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리고 김희애는 두 아들의 엄마로서 집에서 자신의 모습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친절해 보이지만 집에 아들이 둘이 있다. 제가 굳이 설명을 안 드려도, 아들을 두신 분들은 이해를 하실거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아이들을 너무 사랑하니까 너무 사랑해서 눈에서 꿀이 떨어질 때가 있다. 그럼 아들이 딱 알고, 저를 하대하기 시작한다"며 "그래서 감정을 잘 조절하면서 도도 모드로 아들을 대하고 있다. 다른 엄마들처럼 소리도 지르고 욕도 한다. 주먹만 안 휘두를 뿐이다. 하지만 주먹도 나갈 뻔 한 적이 많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애는 자신의 성대모사를 하는 김영철에 대해서도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모범생이고 성실하다. 사실 그렇게 웃기지도 않은데 매력이 많다. 연예계가 얼마나 치열하냐. 정말 노력하는 모습이 대단하다"고 칭찬과 돌직구를 같이 던졌다. 

그는 "그리고 외국 유학을 가지 않고 영어를 독학으로 그렇게 해낸 것도 정말 존경할만한 부분이다. 또 사석에서 보면 옷도 잘 입고 정말 멋쟁이더라. 여러모로 정말 노력하는 분인 것 같다"고 칭찬했다. 

뿐만 아니라 김희애는 최근 방탄소년단의 팬이라고 말해 화제가 된 것에 대해 "사실 모든 멤버들의 이름을 외우지는 못한다. 하지만 어린 친구들이 이름표를 붙이고 열심히 연습하는 그 모습을 봤는데, 뭉클한 부분이 있었다. 그냥 제 아들 같기도 하고 그랬다. 얼마나 노력을 했겠느냐"며 애정을 보였다.   

한편 영화 '허스토리'는 1992년부터 1998년까지 6년 동안 오직 본인들만의 노력으로 일본 정부에 당당히 맞선 할머니들과 그들을 위해 함께 싸웠던 사람들의 뜨거운 이야기로, 당시 일본 열도를 발칵 뒤집을 만큼 유의미한 결과를 이뤄냈음에도 지금껏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관부재판' 실화를 소재로 한 작품. 

김희애는 작품 속에서 6년 동안 일본 정부와 당당히 맞서 싸운 원고단 단장 문정숙으로 분해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색다른 모습으로 연기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오는 27일 개봉.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보이는 라디오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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