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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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조재현 성폭행 의혹, 쟁점은 강제성과 금전 거래 이유

기사입력 2018.06.21 10:46 / 기사수정 2018.06.21 18:11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배우 조재현이 자신을 성폭행 가해자로 언론에 고발한 재일교포 배우 A 씨와 법정 다툼을 예고했다.

조재현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에이치스의 박헌홍 변호사는 "A 씨를 공갈 혐의로 내일 오전에 고소할 것"이라고 21일 엑스포츠뉴스에 밝혔다.

박 변호사는 "2011년, 2012년에도 돈을 보낸 자료가 있어서 이것을 공갈로 고소하고, 이번에 A 씨 측이 3억 원을 요구한 것을 공갈 미수로 고소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조재현은 지난 2월 '미투 운동'(성폭력 피해 경험을 공유하고 폭로한 SNS 캠페인)으로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됐을 때 사과문을 발표했고 이후 자숙 중이다. 당시에는 법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으나, 이번에는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조재현과 A 씨의 주장은 두 가지 쟁점에서 엇갈리고 있다. 먼저 강제성 여부다. A 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조재현이 16년 전 방송사 화장실에서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조재현 측 박 변호사는 합의한 관계라고 반박했다.

다만 오래 전 사건이고 A 씨가 조재현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진실이 밝혀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더 중요한 것은 금전 거래가 발생한 이유와 목적이다. 조재현이 A 씨에게 돈을 줬고, A 씨의 어머니 역시 돈을 받았다고 말하는 점은 일치한다. 그러나 돈이 오간 이유를 다르게 말한다.

박 변호사는 "조재현이 '피아노'로 유명세를 타자 A 씨의 어머니가 연락해 협박했다"고 말했다. '잘못한 것이 없다면 왜 돈을 줬느냐'는 의혹에는 "배우이기 때문에 사실 여부를 떠나 기사화되면 상당히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과거 돈을 건넸다"고 밝혔다.

그러나 A 씨의 어머니는 조재현의 매니저가 성형수술 및 연기 교습비 등으로 준 것이라고 SBS funE와의 인터뷰에 진술했다. 당시 A 씨의 어머니는 조재현이 딸을 성폭행한 사실을 몰랐고, 조재현이 A 씨의 배우 생활을 도와주겠다고 하며 매니저를 붙여줬다고 주장했다.

lyy@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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