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배우 조재현이 자신을 성폭행 가해자라고 폭로한 재일교포 배우 A 씨를 22일 고소한다는 뜻을 밝혔다.
조재현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에이치스 박헌홍 변호사는 다수의 매체를 통해 22일 A 씨를 공갈 및 공갈 미수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당초 공갈 미수 혐의로만 A 씨를 고소하려 했으나 자료 검토 중 공소 시효 내의 다른 혐의점이 발견돼 공갈 혐의를 추가한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 등 조재현의 입장을 전할 자리를 마련할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16년 전 방송사 내 공사 중인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 하지만 박 변호사는 성폭행이 아닌 합의한 관계를 가졌다고 반박했다.
당시에는 조재현이 무명이었으나, 드라마 '피아노'를 기점으로 유명해지자 A 씨 측이 협박해 금전을 요구했다는 것이 조재현 측의 주장이다.
박 변호사는 조재현의 근황과 심정도 전했다. 배우 활동은 안 하겠다는 생각이 크며 지방에서 혼자 자숙 중이다.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끝까지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쟁점은 성관계의 강제성 여부와 금전이 오간 까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재현 측이 A 씨 측에 준 돈 7~8000만 원에 대해 A 씨의 어머니는 조재현의 매니저가 성형수술 및 연기 교습비 등으로 준 것이라고 SBS funE와의 인터뷰에 밝혔다.
A 씨의 어머니는 조재현이 A 씨를 성폭행한 사실을 당시에는 알지 못했고, 조재현이 A 씨의 배우 생활을 도와주겠다는 말에 설득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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