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컬투쇼' 박정현이 따라할 수 없는 명품 목소리로 완벽한 라이브 무대를 선사했다.
20일 방송된 SBS 파워FM '정찬우, 김태균의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개그맨 변기수가 스페셜DJ로 참여한 가운데, 1~2부에는 가수 박정현이 게스트로 출연해 청취자들고 이야기를 나눴다.
박정현은 지난 19일 오후 신곡 '같은 우산'을 포함한 새 싱글앨범 '더 원더 퍼스트 디지털 싱글(The Wonder 1st DS)'의 음원을 전격 발표했다. 약 1년 2개월여 공백을 뒤로하고 금일 베일을 벗는 박정현의 이번 싱글에는 타이틀곡 '같은 우산'을 비롯해 자작곡 '미니멀 월드(Minimal World)' 등 총 2개 트랙이 수록되어 팬들을 찾았다.
타이틀곡으로 낙점된 '같은 우산'은 잔잔하고 서정적인 피아노 선율과 박정현 특유의 풍성한 음색이 절묘하게 녹아든 감성 발라드다. 특히 이 곡은 멜로망스의 멤버 정동환과, 싱어송라이터 치즈(CHEEZE)의 달총이 공동작곡을 맡은 것으로 알려지며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날 박정현의 등장에 '컬투쇼' 현장을 찾은 방청객들은 엄청난 환호를 보냈다. 이에 박정현은 "너무 좋은 반응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고, 김태균은 "이 분들은 박정현 씨가 출연하는지 모르고 오셨다. 정말 선물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은 이번 앨범에 대해 짧게 이야기를 나눈 후 '같은 우산' 라이브 무대를 펼쳤다. 박정현은 화려한 무대가 아님에도 독보적인 목소리 하나만으로 방청객은 물론 청취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박정현은 노래 후 "이 노래가 바로 어제 오후에 나온 노래다. '컬투쇼'에서 처음으로 라이브로 불렀다. 관객 앞에서는 오늘 처음 부르는 것이다. 그만큼 아주 따끈따끈한 노래"라고 말하며 웃었다.
또 박정현은 오는 7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진행되는 콘서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원래 3일동안 3회 공연만 하기로 했는데, 하루 더 늘려서 4일동안 4회 공연을 하기로 했다"며 "항상 콘서트 시작하기 전에 걱정을 많이 한다. 그런데 딱 콘서트가 시작되면 시간이 어떻게 가는줄도 모를만큼 너무 행복하다. 이번 콘서트에서 20곡 이상 부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정현은 "'꿈에'라는 노래는 공연 필수 레퍼토리다. 그리고 '컬투쇼'에서도 이 노래를 들려드리려고 한다"며 박정현의 대표곡 '꿈에' 라이브를 들려줬다. 박정현의 노래가 끝나자 모두가 "앙코르"을 외치며 콘서트장을 방불케하는 반응을 보였다.
박정현의 무대를 눈앞에서 본 변기수는 "정말 노래하는 요정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다. 노래를 하시는데 계속 뒤쪽을 보게 됐다. 등에서 날개가 나와서 날아갈 것만 같았다"고 호들갑을 떨어 큰 웃음을 줬다.
이어 박정현은 "저도 쉰 목소리 나올 때도 있다. 그런데 거기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목소리가 더 안나오는 것 같더라. 그래서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목소리가 안 좋으면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박정현은 마지막 라이브 무대로 JTBC '비긴어게인2'에서 불렀던 'Vincent'(빈센트)를 선곡해 들려줬다.
박정현은 방송을 마무리하며 "헤어지는 것이 너무 아쉽다. 생방송이라서 그런지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 앞으로 자주자주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 정말 감사하다"며 인사를 건넸고, 김태균과 변기수 역시 "오늘 행복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보이는 라디오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