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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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K!] 대구 VS 전남, 올 시즌 2번째 맞대결 승패 바뀔까?

기사입력 2009.05.08 23:13 / 기사수정 2009.05.08 23:13

한문식 기자

2009 K-리그 9R 프리뷰 - 대구 FC VS 전남 드래곤즈

최근 3연패로 팀 분위기가 뒤숭숭한 대구가 전남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올 시즌 3월 25일 '2009 피스컵 코리아 개막전'에서 시즌 첫 대결을 펼쳤다. 승패는 3-2 전남의 승리였다. 대구는 여전히 '공격 앞으로'를 외치고 있지만, 작년만큼의 위용을 과시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2경기 연속 2실점을 하면서 수비마저 불안하기에 반드시 전남을 잡고 분위기 반전을 한다는 각오다.

이에 맞서는 전남은 최근 6경기에서 2승 4무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2연승을 달리고 있는 점도 전남으로서는 기쁘다. 최근 대구전 5경기 연속 2득점 이상을 뽑아낸 점과 최근의 상승세를 미루어볼 때 이번 원정경기도 승리를 노린다.

대구와 전남의 경기는 오는 10일 오후 3시 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 이번에도 득점할까?

올 시즌 대구의 공격을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한 세르비아 출신의 포포비치. 10경기에서 1골에 그치며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하고 있다. 그 중 유일한 1득점이 전남전에서 가동됐는데, 팀이 1-0으로 끌려가던 후반 18분에 헤딩골로 K-리그 첫 득점에 성공했다. 방향전환이 빠르고, 몸싸움도 강하지만 팀 합류가 늦어지는 바람에 생각만큼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있다. 그래서 골 맛을 봤던 상대를 상대하는 것이 어떤 요인으로 작용할지 기대된다.

이에 맞서는 전남의 슈바. 10경기에서 9골로 가공할만한 화력을 뽐내고 있다. 정규리그에서는 7경기 6골로 득점 순위 2위에 기록되있다. 위치선정에 능하고 수비수의 움직임을 읽는 플레이에 능하다. 2006년에는 대전에서 '도움왕'까지 차지할 정도로 동료와의 연계 플레이도 수준급이다. 작년 대구와의 마지막 대결에서는 1도움으로 올해 첫 대결에서는 2골을 몰아치며 대구만 만나면 펄펄 날았던 슈바다. 이번 경기에서는 대구전 3경기 연속포인트를 노린다.

▶ 4경기 연속도움 노린다.

대구 킬러 정윤성. 2007년 마지막 대결과 2008년 첫 대결에서 3도움을 뽑아냈던 정윤성. 정윤성은 작년 후반기에선 대구전에 나서지 못했다. 그리고 올해 전남으로 이적하고 첫 경기에서도 어김없이 1도움을 올렸는데, 팀을 가리지 않고 대구만 만나면 도움을 올린 것이다. 이번 경기에서도 정윤성이 도움을 잡아낼지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다.

올 시즌에 6경기에서 1골 2도움을 올리고 있는데, 작년 경남에서 14경기 1골 2도움을 올린 기록과 동일하다. 박항서 감독이 정윤성을 활용을 잘하는 탓도 있지만, 정윤성 역시 박항서 감독의 전술에 익숙해 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 K-리그 통산 93경기에서 15골 9도움을 올리고 있는데, 1도움 추가시 10-10 클럽도 가입하게 된다.

여러모로 정윤성의 골만큼 기대되는 정윤성의 도움기록이다.

▶ 측면 수비수의 강자를 가린다

대구의 신인왕 1순위인 이슬기. 이슬기는 주로 왼쪽 수비수 보직을 맡고 있는데, 때에 따라 허리라인으로 이동이 가능한 다기능 카드다. 올 시즌 11경기 2골 4도움으로 공격수 못지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슬기다. 올 시즌 대구와의 첫 대결에서도 이상덕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맹활약했지만, 팀의 3-2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그렇기에 다시 만난 전남전 승리를 노리는 것은 당연하다.

이에 맞서는 전남의 이규로. 전남의 상징적인 선수다. 유스팀인 광양중과 광양제철고를 거쳐 2007년 프로에 입단한 전남이 키운 선수이기 때문이다. 3시즌 때 전남에서 활약하고 있는데, 올 시즌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낼 가능성이 크다. 작년 19경기 1골 1도움을 올렸는데 11경기가 교체 출장이었다. 올 시즌은 9경기 1골을 넣고 있는데, 2경기를 제하고 모두 풀타임 출장이다. 전남의 오른쪽 측면 수비수를 맡고 있는 이규로는 올 시즌 대구전에서 후반 막판에 2-2 균형을 깨는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좌측과 우측의 수비수를 맡고 있기에 충돌이 불가피한 두 선수의 대결에서 마지막에 웃을 자가 누굴지 자못 기대가 된다.

 


[엑스포츠뉴스 브랜드테마] 한문식의 REAL-K. '이보다 상세할 수 없다.' K-리그 관람에 필요한 엑기스만 전합니다.



한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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