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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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이언희 감독 "'탐정: 리턴즈' 이광수, 숨구멍 같은 존재였다"

기사입력 2018.06.19 15:45 / 기사수정 2018.06.19 15:3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탐정: 리턴즈'에서는 전편 '탐정: 더 비기닝'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한다. 이광수가 연기한 여치가 그 주인공이다.

여치는 멘사 출신의 천재성을 지닌 여치 역으로 등장해 영화 속 웃음 치트키로의 활약을 톡톡히 해낸다.

이광수는 이언희 감독에게도 단비 같은 존재였다. 앞서 제작보고회 등을 통해 이언희 감독은 "전작인 '미씽: 사라진 여자'를 찍고 많이 지쳐있었는데, 그때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를 보면서 충전을 했었다. 이광수 씨를 보면서 꼭 같이 작업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같이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광수의 존재 자체 뿐만이 아닌, 새로운 캐릭터 여치의 등장은 '탐정: 리턴즈'를 더욱 풍성하게 해주는 힘이 됐다.

이언희 감독은 "전편 '탐정: 더 비기닝'과 같이 이어갈 수 있는 것은 가고, 또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꿔야 했죠"라며 "그 과정에서 제게 가장 쉬웠던 부분은 여치 캐릭터 쪽이었어요. 완전 새로운 인물이잖아요. 대만이나 태수는 '탐정: 더 비기닝'때의 모습과 일관성 있게 가되 여치의 공간, 또 사건이 벌어지는 공간 쪽에 색을 좀 더 가져가고 유지를 시키고 그런 것을 나누는 작업이 초반에 진행됐었죠"라고 얘기했다.


"여치 캐릭터가 '탐정: 리턴즈'에서 이언희 감독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게 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는 농담 어린 이야기에 이언희 감독은 "어떤 면에서는 제게 숨구멍이 된 것이죠"라고 크게 웃으며 이광수의 활약을 칭찬했다.

이언희 감독은 "(이)광수 씨만의 말투 같은 것들이 있거든요. 그 모습들이 관객들이 웃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장면들에서 실제로도 재밌게 봐주시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에요"라며 미소를 보였다.

"사소한 것이지만 여치는 티셔츠도 색깔별로 정리해놓고, 전선같은 것도 정리를 잘 해놓거든요. 대만이 셜록 덕후인것처럼, 그런 면에서는 여치도 덕후같은 면이 있는 것이잖아요. 지하에 숨어있지만 습하고 냄새나는 그런 느낌이 아닌 것이죠. '탐정: 리턴즈'에서는 그렇게 가보자고 얘길 했었어요. 또 영화에서 보면 여치가 계속 숨는데, 그런 어설픈 모습도 웃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죠."

실제 모니터링 시사회 당시에도 '관객들이 이제 웃어주나?' 싶으면서 조마조마해하고, 웃음이 나오면 기뻤었다고 말한 이언희 감독은 "저희끼리도 즐겁게 작업하면서 3편, 4편, 5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도 있어요. 여치의 캐릭터를 어디까지 보여줘야 하나 이런 말을 하면서요. 앞으로의 일은 잘 모르지만, 그렇게 되면 좋겠죠. 2편이 잘됐다는 가정이 깔려있다는 것이니까요"라며 '탐정'이 시리즈로 계속 이름을 이어가게 되길 바랐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CJ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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