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장동건과 박형식이 역대 최고의 브로맨스를 선보였다.
14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슈츠' 마지막회에서는 최강석(장동건 분)과 고연우(박형식)가 2년 후 새롭게 출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강석은 함대표(김영호)로 인해 고연우의 정체가 들통 나자 고연우를 보호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최강석은 강하연(진희경)에게 "사표는 고연우를 들인 날 이미 써 놨다"고 말하며 서랍에서 사직서를 꺼냈다.
뭔가 결심한 고연우는 최강석과 강앤함을 위해 정체가 폭로된 상황에서도 함대표의 악행을 밝혀내며 인수합병 위기의 강앤함을 구했다. 고연우는 주변을 정리한 뒤 죗값을 치르기 위한 자수를 선택했다.
최강석은 강앤함 변호사들에게 "고연우는 변호사가 아니다. 로스쿨 나오지도 못했고 변호사 자격증도 없다. 변호사 일 잘했다고 말할 수도 없다. 하지만 회사를 두 번이나 위기에서 구했다는 걸 알고 계실 거다. 고연우 변호를 맡게 해 달라"라고 간곡히 말했다.
고연우는 검찰의 타깃이 된 최강석을 지키고자 담당 검사를 상대로 거래를 했다. 알고 보니 고연우 담당 검사가 과거 고연우가 대신 시험을 봐줬던 가짜 검사였던 것.
최강석과 고연우는 각자 위치에서 서로를 보호하기 위해 애쓰고 있었다. 최강석은 고연우에게 "내가 너 변호할 거고 너 감옥 가게 안 해"라고 했다. 하지만 고연우는 죗값을 치르고 싶었다.
고연우는 판결 전 최후진술로 잘못된 기회를 준 최강석이 아니라 잘못된 선택을 한 자신 때문에 법정에 와 있는 것이라며 선처를 바라지 않았다.
고연우는 징역 2년형을 선고받으며 교도소 수감생활을 하게 됐다. 최강석은 면회를 와서야 그동안 고연우가 그렇게 궁금해 했던 고연우를 강앤함에 들인 이유를 털어놨다.
최강석은 고연우를 만나기 전까지 자신을 포함한 강앤함의 모두로 인해 강앤함이 무너질 것임을 알고 있었다고 했다. 고연우는 무슨 말인지 의아해 했다. 최강석은 "우리는 다 아픔을 모르거든"이라고 설명했다.
최강석은 고연우를 통해 옆에 있는 사람을 챙기는 것이 회사를 지키는 것이고 사람들의 심정을 헤아리는 법을 배운 것이었다. 고연우만 최강석을 보고 성장한 것이 아니었다.
최강석과 고연우는 마지막까지 쿨내가 진동하면서도 감동까지 곁들인 바람직한 브로맨스를 선사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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