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래퍼 씨잼이 연일 망신을 당하고 있다.
지난 12일 수원지방검찰청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씨잼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당초 씨잼은 대마초와 함께 엑스터시 투약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그러나 모발검사에서는 엑스터시 성분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 알고보니 씨잼은 '가짜 엑스터시'에 속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씨잼 등이 대마초를 살 때 엑스터시도 소량 무료로 받아서 먹었다고 밝혔으나, 진짜 엑스터시가 아니었기 때문이었는지 정작 검사에서는 아무런 성분이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씨잼은 마약 혐의로 대중의 뭇매를 맞은 것도 모자라, '가짜 엑스터시' 사기를 당하는 우스운 꼴이 돼 버렸다.
씨잼은 검찰 조사에서 "음악 창작활동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마약을 했다"고 진술했다. 실제로 씨잼은 구속 직전까지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녹음은 끝내놓고 들어간다"라는 허세글을 작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가짜 엑스터시'는 씨잼에게 도움을 주지 못했을 터.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씨잼을 조롱하고, 다시 한번 그의 경솔함을 비난하고 있다.
수원지검은 씨잼 등에게 대마초를 판매한 남성의 신원을 확인해 쫓는 한편, 불구속 입건된 바스코와 나머지 연예인 지망생은 서울서부지검 등 각 주거지 관할 검찰청으로 사건을 이송했다.
현재 씨잼은 수원구치소에 수감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씨잼 소속사 저스트뮤직 수장인 스윙스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잘못을 했으면 벌 받고 똑바로 살면 된다. 자신의 행동을 자신이 책임지면 된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개인적인 사과나 수장에 대한 무책임함에 대한 반성은 없었다. 씨잼 구속기소 소식 후에도 별다른 추가 입장을 발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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