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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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CATANIA 0 - 2 MILAN [0809 Serie A 34G]

기사입력 2009.05.04 17:16 / 기사수정 2009.05.04 17:16

이상훈 기자


 지난 3일 폭우 속의 카타니아 Angelo Massimino 구장에서 벌어진 경기는 AC밀란이 홈팀을 2-0으로 이겼다.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필리포 인자기와 상승세를 탄 카카가 밀란의 공격을 이끌며 승리를 만들었다. 특히 필리포 인자기는 시즌 13호골이자 최근8경기에서 11골을 넣는 괴력을 보여주고 있다. AC밀란은 8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 갔고, 팀득점 64골로 세리아A 최고팀득점을 이어 가고 있다. 팀의 64골 중 카카는 15골을, 필리포 인자기는 13골, 밀란의 떠오르는 공격의 핵 파투는 14골로 이 3명이 42골 기록하고 있다. 





초반부터 양팀의 득점 기회가 있었다. 전반 6분 카타니아의 코너킥 상황에서 마르티네즈와 헤딩 경합을 하던 파발리가 걷어낸다는 것이 자책골로 들어갈뻔 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밀란도 코너킥에서 파올로 말디니의 헤딩으로 득점에 성공하나 했지만 코스츠키 골키퍼 뒤 골대에 서 있던 이즈코가 공을 걷어냈다. 

 전반 27분 오른쪽으로 파고들던 카카가 인자기에게 패스를 넣어주었고, 인자기는 볼터치와 함께 몸을 돌리며 코스츠키의 왼쪽구석으로 슈팅을 성공시켰다. 35세의 나이가 무색할 만한 깔끔한 움직임과 볼터치였다.

 후반 12분 카타니아의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베컴이 헤딩 슛을 날렸다. 코스츠키 골키퍼가 공을 쳐 냈지만 골대 앞에서 기다리던 카카가 쉽게 공을 골대로 넣었다. 수비수들의 시선이 모두 베컴 쪽으로 쏠려 카카에게 카타니아의 수비들이 아무도 없었다. 


 이번 경기는 지난 경기에 이어 카카와 인자기의 호흡이 아주 잘 맞았다. 카카의 패스로 인해 인자기의 위협적인 슈팅 장면이 몇 번 나왔지만 불운하게 인자기의 슈팅이 빗나갔다. 이들은 사이좋게 골대 1번씩을 맞추기도 했다.

 인터밀란의 우승을 위해 AC밀란을 꼭 이기겠다던 왈테르 젱가 감독의 목표는 실패했고, 이 경기의 패배로 순위가 15위로 떨어졌지만 강등권 팀들과 승점차이가 11점이 나기에 강등으로부터는 조금의 여유가 아직은 있다.

 AC밀란의 2위 경쟁자인 유벤투스는 레체와 2:2로 비기며 두 팀 간의 승점차이는 4점이 되었다. 카타니아 원정에서 순조롭게 승리를 거둔 AC밀란은 다음 라운드 홈 구장 산시로에서 최근 5경기 동안 승리가 없는 유벤투스를 맞이한다. AC밀란이 지난 16라운드에서 유벤투스에게 4-2로 패한 복수를 할수 있을지, 분위기가 좋지 않은 유벤투스가 AC밀란에게 승리를 거두며 팀의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AC밀란 공식 홈페이지 : http://www.acmilan.com



이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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