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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리턴즈' 미리보기①] 시리즈 불모지에서 싹틔운 코믹 수사물

기사입력 2018.06.11 11:50 / 기사수정 2018.06.11 11:21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성동일과 권상우의 유쾌한 케미에 탄탄한 추리력까지 더한 '탐정' 시리즈가 돌아왔다.

성동일, 권상우는 지난 2015년 '탐정 : 더 비기닝'에 이어 3년만에 다시금 '탐정 : 리턴즈'(감독 이언희)로 뭉쳤다.

1편에서는 광역수사대 출신 레전드 형사 노태수(성동일 분)와 남다른 추리력을 지닌 파워블로거 강대만(권상우)가 살인사건을 둘러싼 비공식 합동추리작전을 펼치는 이야기가 담겼다.



당시 '탐정 : 더 비기닝'은 262만 관객을 돌파했다. 성동일 스스로도 "시즌제로 가기엔 애매한 관객수"였다고는 하나 '탐정'은 수사물에 코믹을 더하며 남녀노소 진입장벽을 허물고 다음 시리즈를 기대케 하는 묘한 매력의 영화였다.

여기에 '탐정'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성동일, 권상우가 다시 용기를 내면서 2편도 만들어질 수 있었다.

특히 '탐정 : 리턴즈'에서는 본격적으로 탐정 사무실을 차린 두 사람이 한 남자의 의문사를 두고 활약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스토리로 관객들의 구미를 당긴다. 또 이광수가 합류해 적재적소에서 전개면에서도 웃음포인트에서도 활약하며 '신의 한수' 캐스팅을 증명한다.


오히려 1편보다도 더욱 강력해진 웃음과 섬세한 추리력으로 '형보다 나은 아우'라는 평을 듣기도. 또 성동일-권상우-이광수로 이어지는 케미는 다소 무거운 추리 소재에도 불편함 없이 다가와 몰입도를 높인다.


'탐정'은 한 편에서 한가지의 사건에 집중하고 해결하는 수사물 형식으로 다음 시리즈로 연결되는 것 또한 자연스러운 이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자연스레 3편에 대한 가능성도 점쳐지는 상황. 성동일은 "2편이 1편보다 잘되기는 자녀들이 서울대에 가는 것보다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작품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내며 한국형 시리즈물 탄생을 알렸다.

앞서 시리즈 불모지였던 한국 영화에서는 '투캅스'를 시작으로 '공공의 적', '조폭마누라', '타짜', '가물의 영광' 등이 시리즈에 도전하며 꾸준히 한길을 걸어왔다.

특히 시리즈물 초창기 당시에는 형사물, 그 후로는 코믹물이 대세를 이뤘다. 그러다 최근들어서는 두가지 요소의 강점을 합친듯한 탐정수사물이 각광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조선명탐정' 시리즈가 그 예다. '조선명탐정'은 김명민-오달수를 주축으로 매 시리즈마다 여자주인공만 바뀌는 형태를 취하며 세 편 모두 흥행했다.


여기에 '조선명탐정'이 사극 형식이라면, '탐정'은 현재 시점으로 돌아와 닮은 듯 다른 매력으로 탐정수사물의 계보를 잇고 있다. 드라마와 영화 모두 수사물들이 트렌드처럼 자리잡은 가운데, '탐정'은 앞선 다른 시리즈물들에 비해서도 짜임새 있는 속편으로 시사회 이후 호평받고 있다.

특히 이번 시리즈에서는 성동일과 권상우가 본격적으로 탐정일을 시작하면서 장기적으로 시리즈가 이어질 수 있는 발판도 마련했다. 3년의 기다림 끝에 기적처럼 돌아온 '탐정 : 리턴즈'가 기대 이상의 만족감으로 여름 극장가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13일 개봉.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쇼박스, CJ엔터테인먼트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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