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창원, 채정연 기자] "이대호 선배를 따라 홈런타자가 되고픈 꿈이 있습니다."
롯데는 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즌 팀간 7차전에서 10-5로 승리했다. 3연승을 내달렸고 NC를 5연패 늪에 빠뜨렸다.
선발 김원중은 5개의 사사구에도 불구, 5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4승을 올렸다. 타선에서는 한동희가 만루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고, 정훈이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한동희의 활약이 남달랐다. 지난 1일 한화전에서 데뷔 첫 홈런을 쏘아올렸던 한동희는 5일 만에 시즌 2호포를 기록했다. 1회 2사만루 찬스에서 그랜드슬램을 때려내며 초반 경기의 흐름을 롯데 쪽으로 가져왔다. 이후 2안타를 추가하며 맹타를 휘둘렀다. 2018 신인 1차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한동희는 최근 공수 양면으로 활약하며 롯데의 주전 3루수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경기 후 한동희는 "타석에 들어가기 전 어제 못 쳐서 오늘은 칠 것 같다고 형들이 얘기해줘 마음 편히 임했다. 그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만루홈런의 순간을 돌아봤다. 다음은 한동희와의 일문일답.
-데뷔 첫 만루홈런을 때려낸 소감은.
▲홈런은 다 똑같이 좋은 것이라 생각한다. 마수걸이포를 때려낸 후 얼마 되지 않아 두번째 홈런을 쳐 기분이 더욱 좋다.
-2군에 다녀온 후 장타력이 돋보이는데.
▲시즌 초반에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다녀와서는 또 상동에 갈 수 있으니 후회없이 하자는 생각이다. 마음 편히 임하고 있다.
-만루 찬스여서 부담은 없었나.
▲부담보단 내가 해결하고 싶었다.
-체인지업을 때려 홈런을 만들었는데.
▲초구에 체인지업에 헛스윙을 했다. 승부구 되면 또 체인지업이 올 것이라 생각했고, 실투로 오게 되어 좋은 결과가 났다.
-수비도 안정됐다는 평가다.
▲실수할 수도 있지만 아직은 하지 않았다. 내가 많이 움직이며 처리한다고 생각한다. 많이 노력하고 있다.
-이대호가 롤모델이다. 닮고 싶은 점이 있다면.
▲아까도 홈런 친 후 "칠 줄 알았다"고 해주셨다. 선배가 가진 홈런타자의 특징 뿐 아니라 높은 타율도 닮고 싶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창원, 채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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