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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연우神' 김연우도 부르기 힘든 '죽음의 노래' (언니네)

기사입력 2018.05.30 13:25 / 기사수정 2018.05.30 15:55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언니네' 김연우가 즉석 라이브부터 재밌는 입담까지 제대로 매력을 어필했다. 

30일 방송된 SBS 러브FM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에는 가수 김연우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송은이와 김숙은 김연우에게 "한반도에서 노래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분이다, '연우신' '갓연우' 김연우 씨"라고 소개했다. 이후 김숙은 김연우에게 "청취자분이 '보컬의 교과서'라고도 하신다. 김연우 씨는 '연우신, 갓연우, 보컬의 교과서' 등과 같은 수식어 중에 뭐가 제일 좋으냐"고 물었고, 이에 김연우는 "다 부담스럽다"며 쑥스러워했다. 

김연우의 이름으로 여러가지 수식어를 말하던 송은이와 김숙은 "연우라는 이름이 듣고보니 참 예쁜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에 김연우는 "유희열 씨가 지어준 이름이다. 유희열 씨가 다니던 고등학교 근처에 있던 다방 이름이라더라. 연우다방이라고 있었다고 하더라. 연우라는 이름이 다방이름이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고 굉장히 놀랐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오랜만에 정규앨점을 가지고 팬들과 만난 것에 대해 "요즘에는 정규앨범 잘 안 낸다. 그래서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런데 팬 분들이 '넌 도대체 언제 정규앨범을 낼거냐'고 뭐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타이틀곡 제목도 '반성문'이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어 "작년 연말에 정규앨범 속 노래를 선보인 적이 있다. 그 때 팬분들이 좋은 반응을 보내주셨다. 이번 타이틀곡 '반성문'이라는 노래가 '좋니'를 작곡하신 분이다. 첫 소절을 듣자마자 좋았고, 후렴까지 좋았다. 그래서 작업을 해서 타이틀곡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김연우는 '김연우 노래는 노래방에서 부르면 내 노래 실력에 절망을 하게 된다'는 청취자의 말에 "작곡가 분들이 어려운 곡만 써서 준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성대도 늙는다. 20대 때의 성대랑은 다르다. 그런데 갈수록 높은 곡을 준다. 언제까지 가수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러다가는 10년 안에 노래하는 것을 그만 둘 것 같다. 저도 루시드폴과 같은 그런 잔잔한 노래를 불러보고 싶다"고 투정을 부리기도. 


그는 "어렸을 때부터 합창반, 성가대 등을 하면서 항상 음악·노래와 함께였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내가 제일 잘하는 게 노래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요즘 눈에 띄는 후배'에 대한 질문에 "요즘 친구들은 기본적으로 끼도 훨씬 많고, 예전보다 평균적으로 실력이 다 좋다. 솔직히 요즘에 나온 친구들은 잘 모른다. 그런데 예전에는 케이윌의 노래를 듣고 굉장히 잘 한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 노래 중에서 저도 부르기 어려운 노래는 '사랑한다는 흔한 말'이다. 컨디션이 안 좋으면 고음이 안 된다. '여전히 아름다운지'도 부르기가 힘들다. 심지어 '여전히 아름다운지'는 한키를 낮춰서 활동을 하는데, 그래도 컨디션이 안 좋으면 고음이 안 올라간다. 그리고 이번 앨범에 '다시 너에게'라는 곡이 있는데, 그 노래는 다시 안 부르려고 한다. 다시 부를 일이 없을 거다. 정말 힘들다"고 고개를 저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김연우는 '다시 너에게'라는 노래가 너무 좋다며 라이브를 요청하자, 목도 풀지 않은 채 즉석에서 노래를 불러주는 등 확실한 팬서비스를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부르고 나서 김연우는 "라이브로 처음 불러본다. 정말 다시는 안 부르려고 했다. 목도 안 풀고 와서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목소리가 꺾이지 않았다. 만약에 이 노래를 라이브로 하려면 키를 좀 낮춰서 불러야 한다. 죽음의 곡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연우는 "가수는 대중이 찾아줘야 노래를 할 수 있다. 그래서 '언제까지 노래를 할 수 있을까' '10년은 더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요즘들어서 많이 하게 된다. 노래를 그만두고 나서는 장소 좋은 곳에서 메밀가게를 해볼까라는 생각도 해 본다. 제가 메밀을 정말 좋아한다"고 진지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연우는 지난 10일 다섯 번째 정규앨범 '나의 너'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반성문'은 헤어진 연인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한 남자의 마음을 담은 애절한 발라드곡으로 김연우 특유의 덤덤하고도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표현했다.

새 정규 앨범 발매와 함께 3년 만에 전국투어 콘서트 '2018 김연우 熱音會(열음회)'를 개최하는 김연우는 오는 6월 인천을 시작으로 창원, 서울, 대구, 부산, 광주에서 명품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보이는 라디오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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