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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 '독전' 감독 "주연만큼 빛난 진서연·김동영·이주영, 가장 기분 좋은 칭찬"

기사입력 2018.05.30 10:55 / 기사수정 2018.05.30 10:32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영화 '독전'(감독 이해영)이 무서운 흥행세로 관객을 동원하고 있다.

전혀 다른 결로 돌아온 이해영 감독의 '독전'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 감각적인 미장센으로 볼거리를 더한다. 특히 조진웅, 류준열, 차승원, 김주혁, 박해준, 김성령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중심을 잡는다.

주연 뿐 아니라 진서연, 김동영, 이주영 등 조연군단 역시 굵직한 존재감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진서연은 김주혁의 곁에서 함께 마약에 중독된 보령 역으로, 김동영과 이주영은 마약을 제조하는 '농아남매'로 분했다.



이해영 감독 역시 이들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나와계신 분들 다 잘했다. 나와 함께해주셔서 영광이다"라며 "개인적으로 좋았던건 '농아남매' 김동영-이주영이다"라고 운을 뗐다.

"사실 캐스팅을 하고 촬영을 할 땐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이주영의 경우엔 신인에 본인이 갖고 있는 캐릭터가 자연스러운 연기인데 농아남매를 연기할 땐 표정도 행동도 더 과장됐어야 했다. 그걸 많이 힘들어했는데 결과물이 너무 잘 나왔다. 김동영 역시 다져진 내공으로 잘해냈다"


이어서 그는 "그래서 농아남매는 자신이 있었다. 관객들은 좋아해주시겠지 싶었고 실제로 그렇게 됐다. 이들이 좋았다는 칭찬을 들었을 때 가장 기분이 좋다"라며 "그런데 사실 보령 역의 진서연은 걱정이 많았다. 캐릭터가 워낙 세서 자칫 비호감이 될수도 있기 때문이다. 배우의 열연이 과하다고 평가될까봐 걱정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진서연은 파격적인 대사와 노출신에도 열연을 펼치며 김주혁 옆에서도 결코 부족하지 않은 존재감을 드러냈다.

"보령 역은 나 역시 제일 어려웠다. 촬영을 하다 고민이 돼서 촬영을 멈춘 적도 있을 정도다. 진서연 역시 마음고생이 심했을거다. 내부적으로도 편집을 어디까지 하고 어떻게 보령을 완성할지 논의가 많았다. 그런데 다행히도 어렵게 만든 캐릭터가 칭찬을 받아 감사하다"

마지막으로 그는 "감독이 영화를 만들때 가장 연출력의 시험대가 배우를 어떻게 그리는가인거 같다"라며 "그런 면에서 우리 영화 역시 캐릭터가 중요한 작품인데 다들 잘 해주셨고 사랑받는거 같아 정말 다행이다. 특히 새로운 얼굴들을 많이 보여드린 거 같아 만족한다. 나 역시 새로운 친구들이 생긴듯한 기쁨이다. 좋은 현장이었다"라고 덧붙였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NEW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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