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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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프리즘] '왜 이러나'...이서원→씨잼까지, 침묵으로 분노 키운 ★들

기사입력 2018.05.29 10:50 / 기사수정 2018.05.29 10:25

황성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인턴기자] 래퍼 씨잼이 지난 28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이 사실을 숨긴 채 버젓이 활동을 이어온 사실이 알려지자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씨잼은 2015년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수차례 대마초를 흡연했다고 알려졌다. 경찰은 그의 모발을 채취해 마약류 양성반응을 확인했다고 밝혔으며, 씨잼은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지난주 검찰에 송치됐으며 현재 수원구치소에 수감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그가 범죄 사실 알려진 당일 날까지도 뻔뻔하게 SNS를 통해 자신의 일상을 공유했다는 것에서 빈축을 샀다.



씨잼 뿐만 아니라 최근 범죄를 저지른 연예인들은 범죄를 저지른 채 뻔뻔하게 활동을 이어오다가 적발 돼, 스스로 사죄의 타이밍을 걷어차고 있다.


★ 이서원
배우 이서원은 지난 16일 동료 여성연예인을 성추행하고 이를 거부하자 흉기로 협박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하지만 그가 범죄를 저지른 것은 지난달이었다. 이서원은 자신의 범죄로 인해 조사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약 40여 일 간 숨겼다.


아무 일 없다는 듯이 SNS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음악방송 MC 스케줄을 소화하는가 하면, 드라마 촬영을 무리 없이 임했다. 그러던 중 이 사실이 알려지자 그제서야 SNS 계정을 돌연 탈퇴한 것이다.

그가 한달이 넘는 시간 동안 침묵하고 일정을 소화한 사실이 알려지자 대중들은 분노를 금치 못했다. 그가 검찰 조사를 위해 출석할 때도 역시 별다른 사과나 변명의 말을 남기지 않아 대중들의 빈축을 샀다. 한 달이 넘는 시간의 침묵 때문에, 유망주 배우로 알려졌던 그는 스스로 복귀의 길을 걷어차버린 셈이다.


★ 윤태영
오랜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가 예정되어 있던 윤태영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다. 그는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중 접촉사고를 냈다. 당시 그의 혈중 알콜 농도는 0.079%로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준. 

대중들 역시 "음주운전은 다른 사람 인생까지 망치는 격이다"라는 말로 분노했다. 특히 누리꾼들을 분노하게 만든 것은 그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것은 14일이었지만 이 사실이 알려진 것은 21일이었다는 점이다. 그 역시 이서원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범죄에 침묵했다.

결국 이 사실이 알려지자 그는 예정되어 있던 tvN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에서 하차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당시 카메오 출연 예정되어있던 JTBC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 측에서도 그의 분량을 삭제했다.


★ 문문
'비행운'으로 대표적인 역주행 가수로 알려졌던 문문은 지난 2016년 8월 강남의 한 공용화장실에서 여성을 몰래 촬영하다 적발당했다. 그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위반으로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16년에 범죄를 저질렀지만 그는 자숙이나 사과 대신에 음악활동을 이어갔다. 2018년 현재까지도 집행유예 기간이었지만 그는 영국밴드 '나씽 벗 띠브스(Nothing but Thieves)'의 첫 단독 내한 공연 무대 오프닝 게스트로 오르는가 하면, 영화 '리틀 포레스트'와 콜라보곡인 '우아한 세계'를 공개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최근까지 싱글 '아카시아'를 발표하는 등 아이러니하게도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왔다. 약 2년 간 자신의 범죄를 모른 척하고 앨범활동은 물론 콘서트 활동까지 진행하려했던 문문의 추악한 모습이 드러나자 대중들은 '몰카범이 뻔뻔하다'며 그를 맹비난했다.

결국 그는 소속사 하우스 오브 뮤직과 계약이 해지됐고, 예정된 전국투어 콘서트 역시 취소됐다.


★ 씨잼
씨잼의 범죄소식은 지난 28일 알려졌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그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함께 대마초를 흡연한 가수 지망생 등을 포함한 6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그가 이미 지난주에 검찰에 송치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대중들은 이를 숨긴 채 버젓이 SNS로 활동을 이어간 씨잼에게 맹비난을 했다. 뿐만 아니라 28일 오후 8시 경에는 폴라로이드 사진과 함께 "녹음은 끝내놓고 들어간다"라는 글을 게재해 범죄사실을 알고도 음반작업을 이어가려 했던 그의 행실에 비판의 목소리를 더했다.

5월만 해도 총 4명의 스타들이 범죄로 물의를 빚었지만, 단 한 명도 이 사실을 스스로 공개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를 숨긴 채 작품활동을 이어가거나 SNS 활동을 지속했다. 뒤늦게 알려진 범죄 사실은 오히려 대중들의 분노를 키울 뿐이었다. 결국 이들은 경솔했던 행동과 뻔뻔함 때문에 복귀의 기회 역시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하우스오브뮤직



황성운 기자 intern0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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