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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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스타] 류준열, '독전'으로 입증한 주연배우 존재감

기사입력 2018.05.28 13:15 / 기사수정 2018.05.28 12:04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류준열이 영화 '독전'(감독 이해영)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떨쳤다.

지난 22일 개봉한 '독전'은 개봉 첫주 주말 100만 관객에 돌파하며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극중 류준열은 버림받은 마약조직원 '락'으로 분했다.

류준열이 표현한 '락'은 그야말로 속내를 알 수 없는 인물이다. 대사도 표정도 많지 않지만 특유의 공허함이 느껴지는 캐릭터. 류준열은 형사 원호 역의 조진웅과 함께 영화의 전면에 나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나선다. 특히 가장 큰 반전의 인물이기도.



류준열은 앞서 '더킹', '택시운전사', '침묵' 등 유난히 대선배들과 함께한 멀티캐스팅 영화에 자주 얼굴을 보였다. 매 작품마다 쟁쟁한 배우들 속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왔다.

'독전' 역시 조진웅, 김주혁, 차승원 등 이름만으로도 존재감이 넘치는 배우들과 함께했지만 이번 역시 잔잔하면서도 묵직하게 여운을 남겼다. 특히 '독전'의 경우 앞선 영화들과 달리 류준열이 조진웅과 사실상 투톱 호흡을 맞추며 가장 큰 비중과 역할이다.


류준열은 '독전'을 위해 수화를 배우고, 피부도 태우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등 연기 뿐 아니라 외적으로도 변화를 시도했다. 또 대사가 적은 대신 감정표현에 더욱 신경썼다. 이해영 감독은 "'락'은 류준열이 적임자였다"라며 "같은 나이대 배우들 중 가장 압도적인 연기력이다. 기본기가 좋다"라고 칭찬했다.

류준열은 '독전'을 통해 자신이 '락'이어야하는 이유를 입증해야했다. 그간 맡아온 역할들에 비해 더욱 책임감과 스포트라이트가 쏠리는 역할이다. 그러나 류준열은 '침묵' 당시 최민식의 "선배들과 있어도 밀리지 않는다"라던 것과 같이 이번에도 제 역할을 해냈다. 후반부로 갈수록, 결코 법적으로나 도의적으로나 설득될 수 없는 '락'의 행동마저 연민이 들게 만든다. 이해영 감독은 이를 두고 "의도한게 아니다. 류준열의 매력 때문인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같은 류준열의 연기변신은 전작 '리틀 포레스트'에서 순박한 시골청년 재하의 기분좋은 변신이다. 이외에도 류준열은 '뺑반' , '돈' 등으로 또 다시 180도 다른 역할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충무로의 소' 류준열은 다작을 넘어 주연배우의 존재감을 입증하며 '충무로의 팔색조'로 거듭나고 있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NEW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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