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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편집후기] 롤모델

기사입력 2009.04.22 22:37 / 기사수정 2009.04.22 22:37

이우람 기자

COVER STORY 

지난 16일, 여의도 63시티에서는 2008~2009 프로배구 시상식이 거행됐습니다. 땀으로 흥건히 젖은 유니폼 대신, 코트의 선수들은 정장을 말끔히 빼입고 선남선녀가 되어 있었습니다.

시상식의 주인공은 반드시 트로피를 손에 쥔 선수들만이 아니었습니다. 한 시즌동안 코트에서 후회 없는 땀을 흘린 이들 모두가 올 시즌 배구코트의 주인공이었습니다. 스포츠의 목적인 승부에 있지요. 그러나 승패만이 스포츠의 전부는 아닙니다.

스포츠의 찬미는 과정에서 나타납니다. 많은 이들이 승리에 환호하고 패배에 아쉬워하지만 스포츠가 주는 백미는 최종 목적지를 향해 달려가는 '승부'에 있습니다. 남자부에서 마지막에 웃은 팀은 삼성화재였지만 KEPCO45가 25연패의 사슬을 끊고 극적으로 첫 승을 따냈을 때의 환호는 이번 시즌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승부에만 연연하는 스포츠는 메마른 사막과 같습니다. 성적에 연연한 스포츠는 대중들에게 갈증만 남기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감동'이 담긴 스포츠는 진한 물 내음이 물씬 풍겨오는 오아시스 같지요.

지난 시즌, 프로배구는 얼마나 팬들에게 공감이 가는 경기를 펼쳤을까요? 여기에 대한 물음표는 다음 시즌에도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또한, 한일 탑 매치를 통해서 나타난 한국여자배구 선수들의 근성은 배구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한국여자배구의 전성기를 기억하는 올드 팬들은 일본은 물론, 세계의 강호들을 연파시켰던 '투지'를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객관적인 전력에서 밀리고 있는 흥국생명과 GS 칼텍스가 일본 프로팀을 상대로 1승 1패를 거둔 원인은 '이번엔 잡을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한 몫을 단단히 했습니다.

참으로 오랜만이었습니다. 한국여자배구 선수들이 투지가 빛났던 경기는 매우 그리웠습니다. 결과를 떠나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스포츠가 빛을 발한다면 스포츠팬들은 더없이 행복할 것입니다.   

Editor 조영준 
 

 


Editor's Letter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향해 인생의 화살을 쏜다는 것.
그리고 롤모델(Role Model)을 정해 그를 쫓아 정진한다는 것입니다.

엑스포츠뉴스 & 위클리엑츠도 롤모델이 있습니다.
바로 탐사보도에 강한 '스포츠 정론지'들입니다.

단편적 팩트의 발굴에 멈추는 것이 아니라, 탐사보도를 통해 깊이와 맥락을 부여해서
독자들로 하여금 그저 정보를 얻는 수준을 넘어선 전체 줄거리를 이해하게 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사실 엑스포츠뉴스와 같은 온라인 매체에서는 '24시간 속보 경쟁'을 하고 있기에


오랜 시간과 비용, 그리고 인력을 들여야 하는 탐사보도를 진행하기엔 어려움이 많습니다.
솔직히 그 시간에 인터넷 펌질 가십성 기사가 백 개를 뿌리는 것이 어찌 보면 더 경제적입니다. 

그러나 저희는 자랑스럽게
앞으로 엑스포츠뉴스의 명함을 내밀고 싶습니다.
'스포츠 전문 언론사'로서의 고유한 사회적 기능을 제대로 실현하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 저희는 더욱 부지런히 뛰어다니겠습니다.
"기사는 발로  쓰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기자는 부지런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앞으로 엑스포츠뉴스 & 위클리엑츠에서는
현장성, 저돌성으로 무장한 취재력으로 풍부한 의미를 끌어내어
독자 여러분께 끊임없이 화두를 던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온라인 매체의 한계점을 뛰어넘어 '스포츠 정론지'로 인정을 받을 그날까지
독자 여러분의 격려와 엑스포츠뉴스 기자단 모두의 건승을 기대합니다. 


편집장 이우람 

* 한 주간의 흐름과 동향을 알기에는 미흡하다는 비판과 지면의 밀도가 다소 떨어진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현실을 잘 반영하는 좋은 기획과 기사로 성의껏 지면을 채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3호 발행에 참석한 2009 엑스포츠뉴스 기자단  

Editor in chief 이우람

Feature Editor 조영준|김경주|이순명

Photographer 김혜미|강운|이한별|이상경 

Sports Repoter 정재훈 |권기훈|유형섭|박중현|박종규|이동현|김정근 |전성호|김광모 


3호 발행에 함께한 기자단 여러분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이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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