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늘 웃을 거라 생각했던 백종원의 인내심이 원테이블 식당에서 폭발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원테이블 식당의 신메뉴를 확인하는 백종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종원은 원테이블 식당에서 내놓은 핫도그를 맛봤다. 백종원은 테이크아웃 전문점임에도 이를 고려하지 않은 음식 크기와 비싼 가격, 그리고 먹기 힘든 플레이팅 등을 비판했다.
이어 원테이블 식당 사장들에게 예상 판매 개수를 물었다. 원테이블 식당 사장들은 "하루 100개"라고 이야기했고, 백종원은 이들에게 직접 눈앞에서 핫도그를 맛들어볼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핫도그에 들어갈 소시지 두 개를 굽는데도 5분이 걸렸다. 백종원은 시뮬레이션도 없이 터무니없는 목표만 세우는 원테이블 식당 측에 분노했다.
그는 "이건 애들 장난이지 음식이 아니다", "이건 방송에 못나간다", "이 프로그램 안 할 거다" 등 이제까지 들어본 적 없던 화를 표현했다.
그 어떤 구제불능 식당들도 백종원 매직으로 되살려냈던 그다. 하지만 여러번 같은 지적을 해도 고쳐지지 않는 음식에 대한 태도는 백종원마저 화나게 만들었다. 특히 백종원은 지난 '푸드트럭', '골목식당'을 통해 만났던 절실히 노력하는 사장들을 떠올리며 그들과 비교하기도 했다.
늘 발랄해보였던 원테이블 식당 사장들도 이번에는 눈물을 보였다. 처음 원테이블 식당을 시작하게 된 이유를 떠올리며 다시 식당을 살려보고자 했다.
백종원도 "아직 3주가 남았다. 한 번 더 기회를 주겠다"며 이들의 눈물에 화답했다. 그는 "진짜 뭔가 해내야한다. 미안하지만 더 울어라. 성공한 사람들 다들 한 바가지 이상 씩 운다"며 원테이블 식당에 마지막 기회를 줬다.
과연 원테이블 식당이 이날의 교훈을 토대로 이번에야말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지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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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