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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 오재호 "데뷔 전 인순이 코러스…감동 주는 가수 되고파"

기사입력 2018.05.28 11:01 / 기사수정 2018.05.28 11:01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가수 오재호는 지난해 7월 싱글 앨범 '한참을 그렇게'를 발표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가을사랑'의 신계행, 하림, 헬로봉주르(정유신), 소란, H.U.B 루이와 효선 등 수많은 선배 음악인들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입지를 다졌다.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풍부한 감성으로 꾸준히 자신만의 음악을 들려주고 있는 오재호는 지난 10일,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통렬한 일침을 담은 신곡 '니 얼굴'을 공개했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오재호는 '니 얼굴'을 통해 외모지상주의 사회 현상에 대해 엄중히 꾸짖기 보다는 현상의 극단을 보여줌으로써 리스너로 하여금 경각심을 느끼게 하는 것을 목표했다고 밝혔다.

"이 노래는 요즘 사회에 외모지상주의가 화두가 되고 있는데 그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안타까운 현실이나 직설적인 말들을 가사에 담아서 남자 입장에서 부르면 대중이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경각심 갖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이런 가사가 노래로 나올만큼 외모지상주의가 심하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오재호는 어린시절부터 쭉 가수가 아닌 다른 꿈을 가져본 적이 없었다고. 아직 방송 활동을 활발하게 하지는 못하지만, 노래하고 있는 지금이 즐겁고 행복하다는 그다.

"원래 가수가 꿈이었어요. 다른 꿈을 가져본 적이 없어요. 어릴 때는 노래를 전문적으로 배우지는 않아서 그냥 듣고 따라불렀는데 고등학교 때 처음으로 노래를 배웠어요. 부모님도 내 꿈에 적극 찬성해주셨어요. 푸쉬도 많이 해주시고, 예전에 어머니가 이런 걸 하고 싶어하셨는데 본인이 못했던 게 있으니까 저를 많이 지원해주셨죠."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던 중 오재호는 데뷔 전, 인순이의 코러스를 맡기도 한 이력을 털어놨다. "데뷔 전 제가 인순이 선생님 코러스로 간 적이 있어요. '열린음악회' 방송에 나갔는데 그때 신효범, 장혜진, 인순이 선생님의 코러스를 했어요. 그 당시 '지금은 뒤에 서있지만, 여기에 내 무대로 서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불과 1~2년 전인데, 그때 무대 위의 시스템에 대해 알게 되면서 많은 도움이 됐죠."

오재호는 지금도 홍대 거리에서 버스킹을 하며 대중에게 자신의 음악을 들려주기 위해 꾸준히 노력 중이다. "주말에 쉬는 날이 생기면 버스킹을 해요.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는데 주로 홍대에서 버스킹을 해요. 보통 2시간 반 동안 20곡 정도를 하는데 모르는 사람들이 첫 곡 부를 때부터 마지막 곡을 부를 때까지 계시는 분들이 있어요. 그런 분들을 보면 '듣기 싫진 않은가보다'라는 생각을 했죠. SNS DM으로도 응원을 많이 해주세요. 모르는 사람들인데도 내 노래를 들어주시는 걸 보면 기분이 좋아요."

오재호의 롤모델은 김범수다. 그리고 함께 컬래버레이션을 해보고 싶은 가수로는 싱어송라이터 김나영을 꼽았다.

"김범수 선배님은 다 잘 하시는 것 같아요.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발라드만 들었어요. 저는 아이돌 노래나 빠른 곡을 잘 안 들어서 빠른 곡에 흥미가 없었어요. 지금도 발라드에 치중돼 있는 보컬인데 김범수 선배님은 발라드, 록, 댄스 모두 잘하시잖아요. 그게 맞는것 같아요. 닮고 싶어요."

"함께 컬래버레이션 하고 싶은 분은 요즘에 생겼어요. 제가 듀엣곡을 좋아하고 부르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어요. 최근 김나영 선배님의 노래 들었는데 듀엣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요즘 김나영 선배님의 노래를 많이 들어요."

마지막으로 오재호는 '단독 공연'을 해보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저는 올해 안으로 단독 공연을 꼭 해보고 싶어요. 버스킹 하면서 공연장에서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또 고음을 떠나서 제 노래를 듣고 '감동이더라. 내 이야기 하는 것 같더라'라고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어요. 사실 모든 분들이 저를 다 좋아해주실 수는 없잖아요. 하지만 저를 좋아해주시는 분들만큼은 감동과 울림을 주고 싶어요. 그래서 공연을 많이 하고 싶어요. 앞으로 공연도 하고, 방송도 하고, 버스킹도 하고, 최대한 많이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할테니 지켜봐주세요."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GM엔터테인먼트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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