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누구보다 빠르게, 멋지게 자라났다. 세븐틴의 3년은 허투루 보낸 시간이 없었다.
오는 26일로 세븐틴은 데뷔 3주년을 맞이한다. 자체제작돌을 표방한 세븐틴이 2015년 '아낀다'로 첫 선을 보인지 어느덧 3년이 흐른 것.
'자체제작'이라는 콘셉트는 멋지지만 결과물이 훌륭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경험없는 신인이 쉽게 내걸 수 없는 타이틀이다. 하지만 세븐틴은 자신들의 수식어에 맞는 성과를 하나씩 내면서 가파르게 성장해갔다. 자신의 팀을 누구보다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크리에이터인 우지를 필두로 각 멤버들이 작사와 퍼포먼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세븐틴만이 가진 강점을 피력하고 있다.
세븐틴은 '아낀다'를 필두로 '만세', '예쁘다'를 거쳐 최근 '박수'까지 세븐틴만의 청량한 분위기는 물론이고 , 파워풀한 에너지까지 선보일 수 있는 노래와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 대형 보이그룹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했다. 13명이 만들어내는 퍼포먼스는 무대를 보는 맛을 줬고, 이는 자연스럽게 팬을 끌어모으는 입덕포인트가 됐다. 소속사 측에서 센스있게 풀어준 다양한 버전의 안무 연습 영상도 한몫했다.
특히 세븐틴은 유닛을 활발하게 잘 활용하고 있는 팀이다. 세븐틴이라는 한 팀을 좋아하면서도 그 안에서 디테일하게 더 파고들 수 있는 것.
보컬팀, 퍼포먼스팀, 힙합팀은 각 유닛별 곡을 발표하는 것은 물론 무대도 별도로 선보인다. 오는 6월 말 열리는 단독 콘서트에서도 각 유닛 데이를 지정해 각 회 차마다 힙합, 보컬, 퍼포먼스 유닛이 다양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보컬과 퍼포먼스, 힙합 외에도 별도의 조합도 존재한다. 최근에는 보컬팀의 승관과 도겸, 퍼포먼스팀의 호시가 의기투합한 세븐틴 부석순이 유닛으로 아예 데뷔하기도 했다.
어느새 세븐틴은 음반 발매 첫 주 판매량이 20만장을 훌쩍 넘기는 팀으로 자라났다. 아직 세븐틴의 전성기는 오지 않았다. 세븐틴의 앞으로의 3년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한편 세븐틴은 오는 26일 데뷔 3주년을 맞아 '17'S CUT-세븐틴과 캐럿이 함께한 3년, 그 빛나는 순간들' 전시회를 성동구 팀웍디자인에서 개최하며 오는 6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3일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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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