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가수 배기성이 12세 연하 아내가 준 삶의 행복과 달달한 일상을 공개했다.
22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12세 연하 아내와 결혼하며 행복을 느끼고 있는 캔 배기성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배기성은 캔의 히트곡 '내생에 봄날은'으로 천장을 뚫을만큼 인기 있었던 시절을 이야기하며 "그러다 밑으로 추락했다. 왜 나는 남처럼 행복하지 못할까, 왜 여유로운 돈이 없을까라는 생각이 가득했다"면서도 "결혼을 하니 아내가 있더라"라며 아내 덕분에 스스로가 변화하고 행복을 찾은 이야기를 전했다.
절친 박수홍, 윤정수도 배기성의 결혼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윤정수는 "결혼이 부럽지는 않다. 결혼이 부러운 게 아니라 저 사람이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이 부러운 것"이라고 말했고 박수홍은 "결혼식에 배기성이 아내에게 축가를 부르고 아내가 감동해서 우는 모습에 진심이 와닿았다"고 말했다.
배기성은 아내와의 결혼을 결심한 계기를 설명하며 "아내를 만날 때 담배를 피웠는데 생각 없이 피우던 꽁초를 길에 버렸다. 그 후 여자친구가 그 꽁초를 줍는걸 보고 뭔가 확 왔고 무조건 얘랑 결혼해야겠다고 다짐했다"며 "내가 이 사람과 결혼하면 손해볼 게 없고 오히려 아내가 마이너스면 마이너스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자신의 생일에 처가댁에 부모님과 함께 방문한 배기성은 2세 계획을 묻는 어른들의 질문에 "나는 낳고싶다"고 수줍게 고백했고 아내는 "일단은 우리 둘이 행복하다. 오빠랑 저랑 서로 만족하고 있다"고 즉각적인 답을 회피했다.
노래면 노래, 예능이면 예능. 연예계 다방면으로 활약했던 배기성은 고혈압, 고지혈증으로 인해 한순간에 1년 정도 활동을 그만둬야했다는 사연을 전했다. 또 복귀하려고 할 때에는 이미 "잊혀진 캔"이라고 소개됐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 "일을 안 하니까 마이너스 통장을 받기 시작했다. 그때 내 재산이 마이너스 24만 원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시 일을 시작한 배기성은 "가족을 생각하면서 내가 버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벌어야겠다는 생각부터 했다"며 "그런데 욕심을 내면 행복하지 않은 것 같다. 얼마를 벌자고 계획을 했을 때 아내와 딴 생각하지 말고 그 번 거로 좋은 일에 쓰자고 생각하며 살기로 했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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