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4.18 09:05 / 기사수정 2009.04.18 09:05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최영민] 전남이 선두 광주를 넘을 수 있을까?
리그에서 무승 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전남 드래곤즈가 18일(토) 오후 7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는 ‘2009 K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 리그 선두인 광주 상무와 만난다.
득점력은 좋지만 고질적인 수비불안을 드러내면서 리그 5라운드를 거쳐간 현재 단 1승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전남은 수비수 곽태휘의 공백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주전급 수비수가 없는 상황에서 유지노 등 미드필더들이 수비수까지 병행하고 있는 전남은 슈바-정윤성-안효연 등 K리그 정상급 공격수들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여태껏 단 1승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런 전남이 현재 가장 잘 나가고 있는 광주를 만난다면 어떨까? 김영철, 김해원 등 전문 수비수들이 있긴 하지만 김명중, 최성국 등 현재 가장 K리그에서 득점력이 좋다는 광주의 공격수들을 어떻게 막아낼지는 미지수다. 전남의 공격수들도 5경기를 치르는 동안 3실점에 빛나는 광주의 막강 수비진을 어떻게 뚫어낼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전남의 한 가지 위안점이라면, 2003년 10월 5일 이후 홈에서 열렸던 광주와의 경기에서 8연승을 했다는 것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8승 1무로 광주전 홈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이런 기록을 이어갈 수 있게 만들 선수라면 단연 슈바와 전남의 ‘도움 제조기’ 김승현을 꼽을 수 있다. 지난 강원전에서 2골을 넣은 슈바와 3경기 연속 도움 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김승현은 현재 전남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로 꼽힌다.
전남이 이렇게 총체적 난국에서 해법을 찾고 있는 가운데 원정팀 광주는 예전의 광주의 모습에서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남 원정 8연패의 사슬을 끊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고, 최근 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달리고 있어 수비진 또한 튼튼하다. 공격력만 제대로 받쳐준다면 전남 원정에서 ‘광양 연패’를 끊는 동시에 전북이 턱밑까지 쫓아오는 선두 자리를 그대로 수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배효성, 장현규, 강민혁 등을 축으로 한 튼튼한 수비진, 박병규, 최원권 등이 이끄는 미드필더, 최성국, 김명중이 이끄는 공격라인까지, 어느 하나 빠지는 구석이 없을 정도로 완벽한 팀으로 변모한 광주는 이제 더 이상 타 팀들의 ‘승점 노리개’로 전락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리그에서 3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는 광주는 4연승을 위해 전력을 다해 뛸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전북에 이어 또 하나의 호남권 더비 매치가 될 이번 경기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풋코선정 경기별점
- 이슈화 : ★★★☆☆
- 빅매치 : ★★★☆☆
- 중요도 : ★★★★☆
◇ 경기일정
- 일시 : 2009년 4월 18일(토), 오후 7시
- 장소 : 광양축구전용구장
- 중계방송 : 여수 MBC(19일 0:55 녹)
◇ 관전포인트
- 전남 최근 3경기 연속 경기당 2실점 이상 (3경기 7실점)
- 전남 최근 K리그 3경기 연속 무승부
- 전남 역대 대 광주전 홈 8연승 (03/10/05 이후)
- 전남 역대 대 광주전 홈 무패 (8승 1무)
- 전남 슈바 지난 강원전 2득점
- 전남 김승현 최근 3경기 연속 도움
- 광주 최근 K리그 3연승
- 광주 최근 3경기 연속 무패 (2승 1무)
- 광주 최근 2경기 연속 무실점
- 전남 역대 통산 대 광주전 10승 5무 2패
최영민(ymchoi@footballcorea.com) / 사진 제공 = 전남 드래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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