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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①] 지세희 " '복면가왕'은 산소호흡기, 가수 그만두지 않겠다"

기사입력 2018.05.21 09:30 / 기사수정 2018.05.21 09:3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동방불패를 상대로 최다 득표를 얻은 가수 지세희가 ‘복면가왕’으로 원동력을 얻었다. 

지세희는 20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의 가왕전에서 정체를 드러냈다. 지난주에 이어 '나라는 명작 피카소'로 등장한 그는 2라운드에서 부활의 'Never Ending Story(네버 엔딩 스토리)'를 열창했다. 세븐틴의 메인 댄서 호시를 꺾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가왕후보 결정전에서는 거미의 '어른아이'를 재해석해 ‘베트남소녀’ 민서를 제쳤다. 가왕전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인 가운데 '성대천하 유아독존 동방불패'에 57대 42로 아쉽게 패했다. 

지세희는 방송 후 엑스포츠뉴스에 “‘복면가왕’에 출연하면 원이 없겠다고 생각했다. 섭외를 받고 처음에는 안 믿었다. 소속사가 없고 해외에 있는 상황이라 톡으로 섭외를 받았는데 사기 아니냐고 했다. 진짜인 걸 알고 ‘대박이다’. ‘이건 잘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지세희는 “방송 스케줄이 잡히면 다이어트를 한다. 한 달 동안 8~10kg을 빼는데 작가님이 노래를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더라. 많이 뺐을 때보다는 살이 찌긴 했는데 노래를 잘해야겠다 싶어 이번에는 다이어트를 하지 않았다. 혼자 노래 완곡을 부른 적이 없어 체력 싸움이기도 했고 얼굴은 가면 벗고 잠깐 공개되니 살을 빼기보다는 노래를 잘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지세희는 ‘잊지 말기로 해’, ‘네버엔딩스토리’, ‘어른아이’를 풍부한 성량과 가창력으로 소화했다. 촉촉한 감성과 입체적인 음색을 자랑한 덕에 가왕전까지 올랐다. 판정단은 “목소리가 너무 좋다”, “청아한 목소리의 표준”이라며 칭찬했다. 

그는 “연습할 시간이 2주밖에 없었는데 피까지 났다. 내가 할 수 없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아예 생각하지 못했던 출연이어서 이건 기회다 싶었고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쉽게 탈락했지만 동방불패에 맞선 이들 중 가장 많은 득표를 얻었다. 가왕 욕심은 없었을까. 

그는 “어차피 동방불패가 이길 거로 생각하고 무대를 했다. 그러다 박빙의 분위기가 형성돼 가능성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탈락했지만 전혀 기분 나쁘지 않다. 동방불패는 현재 최고의 보컬이다. 가왕이 꼭 될 거라는 생각보다는 나도 잘한다는 것만 보여주고 싶었다. 가왕이 긴장하는 존재만 돼도 만족이라는 생각이었다. 40표대로 받은 게 처음이라고 하더라. 박빙의 분위기에서 얼굴을 보여주면 괜찮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지세희는 2006년 CMB 친친스타페스티벌 청소년가요제 은상을 받고 2008년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OST를 부르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2012년 Mnet ‘보이스 코리아’에서 제2의 BMK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뛰어난 가창력을 뽐내 얼굴을 알렸다. 

방송에서 “최근 활동이 많지 않았다. 가수 생활을 그만해야 할까 하는 고민이 많았다. 그런데 '복면가왕'에 나오면서 연습하고 무대를 준비하다 보니 예전보다 욕심이 더 생겼다. 버리면 안 되겠다 했다. 에너지를 많이 받고 행복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와 관련해 “‘복면가왕’은 산소호흡기”라며 고마워했다.

“현실적으로 혼자 방송을 한다는 게 불가능하다. 매니저처럼 같이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 방송을 못하다 보니 일도 없고 앨범을 낸다 해도 의미가 없어지는 느낌이었다. 수입적인 면도 그렇고 가수는 다 했나보다는 생각을 했다. 미련이 남을까봐 그만두려면 노래와 관련된 건 모두 버려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럴 때면 산소호흡기처럼 들어오더라. ‘복면가왕’을 계기로 더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아직은 그만둘 때가 아닌가 보다. 자신감도 생겼고 부모님도 좋아해서 마음이 좋다”고 밝혔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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