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평균 나이 50.5세의 아이돌(?)이 탄생했다.
16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는 가수 김태원, 김종서, 김경호, 박완규가 출연했다.
이날 '록 레전드' 네 명 앞에서 후배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가 라이브 공연을 선보였다. 마마무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밴드 버전으로 편곡해 불렀다. 김태원은 "너무 자유로운 느낌"이라는 감상평을 밝혔다. 또 김종서는 상당히 어려운 곡을 잘 소화했다고 칭찬했다. 박완규는 멤버 교체 없이 롱런하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네 사람은 고음 대결을 진행했다. 김종서는 "작가들 앞에서는 '뭘 이런 걸 하느냐'고 하고 구석에서 몸 풀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네 사람은 로커의 자존심을 걸고 열정을 불살랐다. 결국 김경호의 폭풍 고음에 박완규가 먼저 포기를 선언하고, 김태원도 백기를 들었다. 승리는 김종서에게 돌아갔다.
김경호는 아이돌이라면 넘어갈 수 없는 랜덤 댄스에 도전했다. '픽미', '아모르파티' 등 무작위로 나오는 노래에도 칼군무를 뽐냈다.
이들은 '그랬구나' 게임, 점프해서 사진 찍기, 철가방 안 물건 맞히기 등 다양한 게임을 소화했다. 김경호는 세상 해맑은 모습으로 게임에 몰두했다. 김경호가 정답을 맞혀 초밥을 먹게 되자 김태원은 한숨을 쉬며 아쉬워했다. 김태원은 "박완규는 내 심장의 반"이라고 할 정도로 애정을 드러냈지만 초밥은 혼자 먹었다.
온라인 쇼핑을 즐겨한다는 김경호를 위해 제작진은 여자친구 신비 덕에 화제를 모은 발가락으로 물건 집는 게임을 준비했고, 김경호는 온 힘을 다해 발가락 힘을 발휘했다. 이 중 안마기는 김태원에게 선물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드라마 '대장금'의 광팬인 박완규는 명장면 따라잡기에 도전했다. 어린 장금이의 절대 미각을 알게 되는 장면과 대장금이 미각을 잃고 절규하는 장면을 완벽하게 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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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